-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 ‘김진경 의장 불신임안’ 놓고 공방 점입가경

〔스포츠서울│수원=좌승훈기자〕경기도의회 더불어민주당은 6일 국민의힘이 김진경 의장 불신임안을 제출한 것과 관련해 성명을 내고 “파렴치의 극치”다고 강도 높게 비판했다.

민주당은 “민생을 외면하며 의회 파행을 일삼고, 의회를 정쟁의 장으로 몰고 가더니, 급기야 의장 불신임안까지 제출한 국민의힘이 1410만 경기도민을 무시한 처사로 밖에 볼 수 없다”면서 “국힘이 제출한 의장 불신임안 제안 사유는 일고의 가치도 없다”고 일축했다.

그러면서 “법이 보장하고 있는 경기도지사와 의장의 고유 권한인 인사권을 문제 삼아 민생을 돌봐야 할 도의회를 정쟁으로 마비시킨 것은 의장이 아니라 국힘의 책임임이 명명백백하다”며 “윤석열 정부의 민생파탄으로 힘겹게 버티고 있는 경기도민의 민생 회복을 위해 의회를 정상적으로 이끌고 있는 의장과 머리를 맞대기는커녕 의장 불신임안으로 의회정치 근간을 훼손하는데 앞장선 국힘이 바로 불신임 대상 이다”고 쏘아 붙였다.

민주당은 “국힘은 지금 당장 의장 불신임안 철회하고, 도민 민생회복을 위한 일을 하기 위해 본회의 등원을 비롯한 의사일정에 협조할 것을 거듭 촉구한다”고 했다.

앞서 국민의힘은 이날 김정호 대표의원을 비롯해 국민의힘 소속 의원 76명 중 71명이 서명한 ‘김진경 의장 불신임의 건’을 발의했다.

김 대표의원은 “국민의힘이 정례회 등원 전면 거부를 선언한 가운데 김 의장은 중립의 의무를 저버린 채 철저히 더불어민주당 소속 의원들과 의사일정을 강행했다”며 “여야 동수인 상황에서도 보란 듯 국민의힘을 패싱한 의장을 국민의힘은 더 이상 받아들일 수 없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진심으로 국힘과 협치하려면 민주당 의원이 아닌 경기도의회 의장으로서 마음가짐부터 바꿔야 한다”며 “편파적인 의회 운영에 앞장서는 김 의장은 각성해야 할 것”이라고 덧 붙였다.

이날 국힘은 김진경 의장 불신임의 건을 제출한 뒤 본회의장에서 파행 원인으로 민주당과 ‘김동연 지사의 사과를 요구하는 피켓 시위를 벌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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