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축구회관=박준범기자] “부상 없는 한 시즌을 치뤄보고 싶은 목표를 준비하겠다.”
FC안양 주장 이창용은 7일 서울 신문로 축구회관에서 진행된 K리그2 우승 및 승격 기자회견에서 승격의 소회와 내년 시즌을 앞둔 소감을 함께 말했다.
안양은 창단 11년 만에 첫 승격을 이뤄냈다. 주장인 이창용은 핵심 수비수로 25경기에 출전했다. 다만 30라운드 김포FC전에서 부상으로 이탈하며 이후 경기에 나서지 못했다. 그는 재활에 여념이 없는데 승격을 확정한 부천FC전에는 사복을 입고 동료들과 기쁨을 나눴다. 경기 후에는 얀양 팬 앞에서 포효하기도 했다.
이창용은 “안양의 역사에 내 이름, 선수들의 이름을 올릴 수 있어 기쁘다. 개인적으로는 30라운드부터 부상을 당해서 실패한 시즌이 아니었나 생각했다. 축구는 다행히 팀 스포츠이고 동료들이 우승해줬다. 우승한 주장이 됐고 선수가 돼 감사하다. 꿈만 같은 일이 현실로 벌어졌다. 이렇게 얘기하는 것도 좋다”고 감격의 소감을 말했다.
이창용은 일기장에 ‘안양은 승격한다’고 일기장에 써왔다. 그 바람이 드디어 이뤄진 것. 이창용은 “안양으로 이적한 뒤부터 적었고 지금도 그랬다. 이뤄질 것으로 믿고 했는데 올 시즌은 믿지 못했다”라며 “감독님을 잘 만나서 우승하게 됐고. 지금 재활을 하고 있다. 지루하다. 한 번도 쉬지 않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안양에 온 뒤로 풀시즌을 뛴 적이 없다. 부상을 계속 당했다. 부상 없이 한 시즌을 치뤄보고 싶은 목표를 이루기 위한 준비를 하고 싶다”고 강조했다.
이창용은 지난 2022시즌 안양으로 이적했다. 4시즌 만에 다시 K리그1 무대로 향한다. 이창용은 “1부는 잘해야하고 2부는 열심히 해야한다고 생각한다. (1부로) 올라가는 입장에서 오히려 쉬울 수도 있다. 2부의 끈적끈적함이 1부에는 덜하다. 어렵더라도 쉽게 생각하고 싶은 마음이 있다”고 의지를 다졌다. beom2@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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