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정다워 기자] ‘레전드’ 뤼트 판 니스텔로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 감독 대행이 성공적으로 임무를 완수했다.
맨유는 10일 잉글랜드 맨체스터의 올드 트래퍼드에서 열린 레스터 시티와의 2024~2025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11라운드 경기에서 3-0 승리했다.
에릭 텐 하흐 전 감독이 떠난 후 판 니스텔로이 감독 대행 체제에서 치른 4경기에서 맨유는 3승1무를 기록했다. 텐 하흐 전 감독이 망친 분위기를 판 니스텔로이 감독 대행이 수습하며 팀을 정상궤도에 올려놨다.
과거 올레 군나르 솔샤르, 마이클 캐릭, 라이언 긱스 등이 그랬던 것처럼 판 니스텔로이도 감독 대행으로서 제 몫을 했다. 판 니스텔로이는 2001년부터 2006년까지 맨유에서 활약했던 레전드 스트라이커다. 지도자 변신 후 이번시즌부터 맨유에서 코치로 일했고, 감독 대행까지 소화했다.
A매치 휴식기부터 맨유는 새 사령탑인 후벵 아모림 감독이 이끈다. 새 리더와 함께 반등에 도전하는 시점이 온다.
판 니스텔로이 감독 대행은 손뼉 칠 때 떠날 수 있게 됐지만, 선수단은 그를 쉽게 놔주지 않는 분위기다. 영국 언론 맨체스터 이브닝 뉴스에 따르면 맨유 선수들은 판 니스텔로이 감독 대행의 잔류를 원한다. 팀에 도움이 되는 만큼 새 감독이 와도 굳이 팀을 떠날 이유가 없다고 생각하는 분위기다.
판 니스텔로이와 같은 네덜란드 출신인 마티아스 더 리흐트는 “내 경험상 그는 코치로서 매우 유용할 것이다. 개인적인 의견으로는 그가 잔류하길 바라지만 결국 결정하는 것은 아모림 감독의 몫”이라고 말했다.
판 니스텔로이는 아모림 감독에게도 좋은 조력자가 될 수 있다. 내부 상황을 잘 알기 때문에 아모림 감독이 맨유에 적응하는 데 큰 도움을 줄 수 있다. 아모림 감독이 함께하는 스태프와는 또 다른 역할을 할 만한 캐릭터다. weo@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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