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김용일 기자] 손흥민이 부상에서 복귀한 뒤 처음으로 풀타임을 뛰었지만 토트넘은 무기력했다. 승격팀의 첫 승 제물이 되면서 공식전 2연패에 빠졌다.
손흥민은 11일 오전(한국시간) 영국 런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끝난 2024~2025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11라운드 입스위치 타운과 홈경기에 왼쪽 윙어로 선발 출격, 도미닉 솔란케~브레넌 존슨과 공격진에서 호흡을 맞췄다.
90분 풀타임을 뛰었다. 허벅지 부상 이후 전열에서 이탈했다가 최근 복귀한 그는 부상 재발 우려로 다시 숨고르기했다. 그리고 지난 3일 애스턴 빌라와 EPL 10라운드(4-1 승)에 돌아왔는데 후반 이르게 교체로 물러났다. 8일 갈라타사라이(튀르키예)와 유럽축구연맹 유로파리그 원정(2-3 패)에서는 전반 45분만 소화했다.
앙제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손흥민의 관리”를 명분으로 내세웠다. 이날은 손흥민을 끝까지 뛰게 했다. 축구 통계업체 ‘풋몹’에 따르면 그는 총 61회 볼 터치했다. 네 차례 슛과 두 차례 키패스를 기록했다. 두 번의 긴 패스는 모두 성공했다. 그러나 공격 포인트는 없었다.
전반 4분 손흥민이 왼쪽 측면에서 올린 크로스를 존슨이 쇄도하며 오른발을 갖다 댔으나 골문을 벗어났다. 후반 3분엔 오른발 감아 차기 슛이 상대 골키퍼 선방에 막혔고 이어진 상황에서 솔란케의 득점이 핸드볼 반칙으로 무효가 되는 등 고전했다.
토트넘은 전반 31분 새미 스모딕스에게 오버헤드 슛으로 선제골을 허용했다. 전반 43분엔 리암 델랍에게 추가골까지 얻어맞으며 패색이 짙었다. 후반 24분 로드리고 벤탄쿠르가 헤더 만회골을 넣었지만 더는 추격하지 못했다.
토트넘은 슛 수 17-8로 입스위치 타운을 두드리고도 졌다. 22년 만에 1부에 승격한 입스위치 타운은 10라운드까지 5무5패로 승리가 없었으나 토트넘을 잡으며 시즌 첫 승리를 따냈다.
갈라타사라이와 유로파리그에 이어 연패 늪에 빠진 토트넘은 EPL에서 5승1무5패(승점 16)를 기록, 10위로 떨어졌다.
손흥민은 경기 후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지역 3차 예선 5차전이 열리는 쿠웨이트로 이동했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은 14일 오후 11시 쿠웨이트 쿠웨이트시티의 자베르 알아흐마드 국제경기장에서 쿠웨이트와 맞붙는다. kyi0486@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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