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배우근 기자] 일본 국가대표 선발진 3인이 LA다저스에서 뭉칠 수 있을지 관심이 높아진다.

일본프로야구(NPB)에서 최고구속 164km 찍었으며, 150km 포크볼을 던지는 사사키 로키가 올겨울 메이저리그(ML)에 도전한다. 사사키는 제2의 오타니로 고교시절부터 주목받았다.

지바 롯데 마린스는 사사키의 의사를 존중해, 지난 9일 사사키의 메이저리그 진출을 위한 포스팅 시스템 절차를 진행하기로 결정했다. 이에 사사키는 5시즌만에 ML행을 타진하게 됐다. 사사키는 지난시즌 후에도 ML행에 대한 열망을 드러낸 바 있다.

이번 포스팅을 통하면 ML과 NPB의 협정상, 사사키는 최대 575만 달러를 받을수 있고, 지바 롯데의 포스팅 비용은 144만 달러 수준이다.

그럼에도 사사키는 2001년생, 현재 23세의 젊은 나이로 빅리그를 노크한다. ML 각 구단이 군침을 흘릴만하다. 하지만 약점도 있다. 일본에서 4시즌 동안 규정이닝을 소화한 적이 없다. 내구성에 대한 의문부호가 붙는다. 올시즌엔 111이닝만 던졌다. 휴식과 부상을 오갔다.

사사키의 NPB 통산 성적은 64경기 선발 등판해, 394.2이닝을 던져 29승15패 평균자책점 2.10이다.

미국 현지의 반응 높은 편이다. 프리에이전트(FA)시장에서 투수 1순위로 평가받는다. 지난해 내셔널리그(NL) 사이영상 수상자 블레이크 스넬보다 우위라는 것.

2023 WBC에서 일본대표팀 선발진은 오타니 쇼헤이, 다르빗슈 유, 사사키 로키, 야마모토 요시노부로 구성됐다.

사사키가 만약 LAD에 입성한다면, 3명의 일본국가대표 선수가 같은 유니폼을 입고 모이게 된다. 사사키는 계약규모와 별개로 본인이 뛰고 싶은 팀을 선택할 수 있다.

사사키가 다저스행을 결정한다면, 오타니와 야마모토로 인해 빅리그 적응은 수월할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슈퍼스타 오타니와 선발진으로 자리매김한 야마모토의 그림자에 가릴 수도 있다. kenny@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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