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박준범기자] 대구FC는 에이스 세징야(35)를 기다린다.

박창현 감독이 이끄는 대구는 지난 10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4’ 37라운드 전북 현대와 맞대결에서 1-3으로 패했다. 승점 40에서 제자리걸음한 대구는 전북에 10위 자리를 내주고 11위에 머물렀다.

전북에 패했지만 일단 다이렉트 강등은 탈피했다. 최하위 인천 유나이티드가 같은 날 대전하나시티즌에 패했기 때문이다. 대구는 오는 24일 홈에서 강등이 확정된 인천을 상대한다. 10위로 다시 올라가기 위해선 일단 인천을 꺾고 전북의 결과를 기다려야 한다. 다득점에서는 전북(48골)이 대구(44골)에 앞서 있어 승점으로 10위를 탈환하는 방법이 유일하다.

대구는 전북을 상대로 세징야 없이 답답한 경기를 펼쳤다. 특히 역습 상황에서 상대 진영으로 향하는 전개가 쉽지 않았다. 바셀루스, 정치인, 정재상, 박세진 등이 공격진을 이뤘으나 1개의 유효 슛만 남겼다. 후반 추가시간 황재원의 페널티킥 득점이 나왔지만 필드골은 끝내 터지지 않았다.

또 후반 교체 투입된 에드가도 전북 수비진의 견제를 받았다. 세징야가 없으면 에드가에게 견제가 집중될 수밖에 없다. 세징야는 올 시즌에도 30경기에 출전해 11골8도움을 넣었다. 부상이 있었음에도 공격 포인트 K리그1 2위다. 득점과 도움 모두 팀 내 1위다. 그만큼 차지하는 비중이 크다.

세징야는 35라운드 대전하나시티즌(1-2 패)전에서 페널티킥을 실축한 뒤 경합 과정에서 갈비뼈를 다쳤다. 이후 2경기에 결장했다. 다행인 건 세징야는 상당히 호전됐다. 2주 동안의 A매치 휴식기가 있는 만큼 더 회복할 수 있는 시간이 있다.

대구는 오는 24일 인천 유나이티드와 맞대결한다. 인천은 강등이 확정돼 동기부여가 떨어질 수밖에 없다. 세징야가 인천전을 통해 예열한다면 승강 플레이오프(PO)에서 제 모습을 발휘할 필요가 있다. 승강 PO는 1,2차전으로 구성되는 만큼 한 방이 있는 세징야가 절대적으로 필요하다. 대구는 그의 몸 상태에 촉각을 곧두세울 수밖에 없다. beom2@sportsseoul.com

기사추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