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인천=정다워 기자] 흥국생명이 1라운드 전승에 성공했다.
흥국생명은 12일 인천 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4~2025 V리그 여자부 1라운드 마지막 경기에서 정관장에 세트스코어 3-2(24-26 25-18 25-21 24-26 15-10) 승리했다.
흥국생명은 1라운드 6경기에서 모두 승리했다. 이번시즌 처음으로 5세트에 갔지만 결국 승리하며 승점 17점을 확보했다. 2위 현대건설(14점)에 3점이나 앞선 채로 1라운드를 마감했다.
흥국생명은 1세트 23-20으로 앞선 상황에서 마무리하지 못하고 역전패를 당했다. 투트쿠와 정윤주의 공격성공률이 각각 28%, 14%로 너무 낮았다. 김연경이 57%의 성공률로 4득점을 책임졌지만 막판에 힘을 내지 못하고 어렵게 경기를 시작했다.
자칫 흔들릴 수 있는 상황에서 흥국생명은 2세트부터 전열을 정비해 반격에 나섰다. 김연경이 2세트에만 50%의 성공률로 7득점을 기록하며 승리를 이끌었다.
2세트 승리로 분위기 반전에 성공한 흥국생명은 3세트에도 비교적 여유롭게 승리했다. 초반부터 리드를 잡았고, 추격을 허락하지 않으며 넉넉한 점수 차로 세트스코어 2-1을 만들었다. 3세트엔 투트쿠가 55%의 성공률로 7득점을 만들었다.
4세트엔 정관장의 블로킹과 수비가 살아나면서 접전이 벌어졌다. 흥국생명은 4세트 후반 17-20으로 뒤지며 어려운 상황에 놓였다. 막판 집중력을 발휘하며 듀스까지 경기를 끌고 갔지만 역전에는 실패하며 4세트를 내줬다.
마지막 5세트에서 흥국생명은 초반 접전 속 중반부터 차이를 벌렸다. 정관장의 추격도 만만치 않았지만 13-9로 순식간에 차이를 벌려 승기를 잡았고, 그대로 경기를 마쳤다.
김연경이 팀에서 가장 많은 27득점을 기록하며 승리를 이끌었다. 이번시즌 개인 최다 득점을 기록하며 승리의 일등 공신이 됐다. 투트쿠는 26득점으로 힘을 보탰다. 막판 공격으로 힘을 보탠 정윤주는 9득점으로 감초 역할을 해냈다.
블로킹도 승리의 원동력이었다. 높이가 좋은 정관장을 상대로 블로킹에서 14대9로 앞섰다. 투트쿠 혼자 블로킹 7득점을 기록했다. 서브에이스도 6대1로 우위를 점했다.
반면 정관장은 주전 세터 염혜선이 무릎 부상으로 결장하며 발생한 공백을 메우지 못했다. 김채나, 안예림이 교대로 출전해 사령관 역할을 했지만 토스의 정확도, 경기 운영 능력 등에서 확실히 약점을 보였다. 설상가상 리베로 노란의 리시브까지 흔들리면서 세터들이 안정적으로 경기를 끌고 가지 못했다.
부키리치가 22득점, 메가가 28득점으로 활약했지만 역부족이었다.
정관장은 3승3패 10점을 기록하며 1라운드를 4위로 마감했다. weo@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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