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대 최대 3281부스 마련, 작년 대비 31부스 증가

넥슨·크래프톤 등 신작 대거 공개

[스포츠서울 | 김민규 기자] ‘더 크게, 더 다양하게’ 국내 게임전시회 ‘지스타 2024’가 14일부터 17일까지 나흘간 부산 벡스코에서 열린다. 역대 최대 규모다. 지난해보다 31부스 늘어난 3281부스(BTC관 2364부스, BTB관 917부스)가 가동됐다. 게임산업의 현재와 미래를 ‘한눈에’ 볼 수 있는 지스타. 어느덧 ‘20돌’을 맞은 지스타 한층 더 깊어진 ‘축제의 장’을 활짝 열었다.

지스타 ‘단골 손님’ 넷마블과 크래프톤을 비롯해 7년 만에 메인 스폰서로 참가한 넥슨 등 국내 주요 게임사들이 대형 신작과 시연으로 팬들과 만난다. 여기에 올해 첫 참가하는 새로운 얼굴도 눈에 띈다. 하이브 게임 자회사 하이브IM, 라이온하트 스튜디오는 물론 세계 최대 PC게임 유통 플랫폼 스팀도 참가해 지스타를 빛낸다. 엔씨소프트(엔씨)는 8년 연속 게임 스타트업을 참가 후원하며 ‘상생’에 나섰다.

◇ ‘지스타의 꽃’ 대형 신작 ‘한가득’

올해도 주요 게임사들이 선보이는 대형 신작들이 즐비하다. 넥슨은 지스타 B2C관 부스 내에 500여대의 시연기기를 설치해 ▲퍼스트 버서커: 카잔 ▲프로젝트 오버킬 ▲슈퍼바이브 ▲환세취호전 온라인 등 신작 4종을 체험할 수 있는 공간을 마련한다. 엠바크 스튜디오의 신작 ‘아크 레이더스’도 영상 출품으로 공개한다.

지난 8월 세계최대 게임쇼 게임스컴에서 주목받은 카잔은 PC·콘솔 액션 역할수행게임(RPG)이다. ‘던전앤파이터(던파)’ 세계관을 이식해 호쾌한 액션과 몰입감 높은 스토리를 느낄 수 있다.

‘슈퍼바이브’는 북미 게임사 띠어리크래프트 게임즈의 배틀로얄 장르 신작 PC 게임으로, 오는 21일부터 국내 오픈 베타 테스트에 들어간다. 네오플에서 선보이는 차세대 3D 액션 롤플레잉게임(RPG)인 ‘프로젝트 오버킬’과 인기 고전 게임인 ‘환세취호전’ 지식재산권(IP)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환세취호전 온라인’은 이번 지스타에서 첫 공개 시연을 갖는다.

넷마블은 ‘왕좌의 게임: 킹스로드’와 ‘몬길: STAR DIVE(스타 다이브)’를 선보인다. ‘왕좌의 게임: 킹스로드’는 세계적인 인기를 끌었던 미국 드라마 ‘왕좌의 게임’ IP를 기반으로 한 오픈월드 RPG다. 내년 모바일로 출시할 예정이다.

지스타 ‘단골’로 떠오른 크래프톤은 ‘하이파이 러시’ ‘딩컴 투게더’ ‘프로젝트 아크’ ‘inZOI(인조이)’ ‘마법소녀 루루핑’ 등 5개의 작품을 지스타에 내놓는다. ‘인조이’는 게임스컴에서 4시간이 넘는 대기열이 발생할 정도로 주목받은 작품. 여기에 지스타에서 처음 공개하는 ‘딩컴 투게더’와 ‘프로젝트 아크’가 있다. 펄어비스는 오랫동안 기다려온 ‘붉은사막’ 시연을 선보인다.

첫 참가하는 게임사들도 주목할 만하다. 라이온하트 스튜디오는 AAA급 대작인 ‘프로젝트 Q’를 포함해 서브컬처 시뮬레이션, 루트 슈터 등 다양한 장르의 작품을 선보일 예정이다. 하이브IM은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신작 ‘아키텍트: 랜드 오브 엑자일’을 공개한다.

◇ 또 다른 재미와 즐거움은?

글로벌 PC 플랫폼 스팀 참가가 눈에 띈다. 스팀은 ‘지스타 인디 쇼케이스 2.0: 갤럭시 Powered by Steam’이란 부스를 열고 관람객들을 맞는다. BTC 제2전시장에 300부스 규모로 준비된 이 곳에서는 독창적이고 매력적인 인디 게임들을 만날 수 있다.

엔씨는 직접 참가 대신 8년 연속 게임 스타트업을 후원한다. 한국 게임 산업의 발전과 업계 상생을 목표로 ‘선한 영향력’을 이어오고 있다. 올해 엔씨후원으로 지스타에 참여하는 스타트업은 ▲슈퍼조이 ▲오지 ▲올라프게임즈 ▲36리터스 등 4개 기업이다. 각 스타트업은 게임을 전시하고 비즈니스 미팅 진행 및 투자 제안 등의 기회를 갖는다.

핵심 부대행사인 게임산업 콘퍼런스 ‘G-CON(G-콘)’은 14일부터 이틀간 벡스코 컨벤션홀에서 열린다. 기조연설에는 ‘삼국지’ 시리즈로 유명한 일본 대형 게임사 코에이테크모 창립자 겸 대표 에리카와 요이치, 스퀘어에닉스에서 ‘파이널 판타지7’ 리메이크 프로젝트 프로듀서로 활동 중인 기타세 요시노리 등이 나선다.

넥슨 자회사 네오플에서 ‘퍼스트 버서커: 카잔’을 개발 중인 윤명진 대표도 기조연설자로 나서며, ‘블루 아카이브’를 개발한 넥슨게임즈 김용하 총괄 PD가 첫 연사로 게임 개발 경험을 공유한다. kmg@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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