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의정부=박준범기자] “막심의 어깨는 준비돼 있다.”

대한항공은 13일 의정부체육관에서 도드람 2024~2025 V리그 KB손해보험과 남자부 맞대결을 펼친다. 대한항공은 외국인 선수 요스바니의 공백 속에서 1라운드를 3승3패로 마무리했다. 패할 때도 승점을 꼬박꼬박 쌓았다.

토미 틸리카이넨 감독은 “기회를 잘 살려야 하지 않을까 생각한다. 항상 경기가 경쟁력이 있어 긍정적으로 본다. 포지션이 어디든 선수들이 최선을 다해줬다. 1라운드가 지났지만 좋은 일이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대한항공은 요스바니의 빈자리를 메우고자 막심을 데려왔다. 막심은 지난시즌 챔피언결정전에 앞서 대한항공 유니폼을 입고 3경기를 뛴 바 있다. 대한항공의 4연패에 일조한 공격수다. 토미 감독은 “막심의 어깨는 준비돼 있다. 지난시즌에 함께 있었으니까 우리가 어떤 것을 원하는지 안다. 빨리 팀에 녹아들 수 있다”고 말했다.

KB손해보험과 2번째 맞대결이다. 다만 KB손해보험은 황택의가 합류했다. 토미 감독은 “황택의는 좋은 세터다. 아예 다른 팀이 됐다. 우리도 새로운 선수가 왔기 때문에 1라운드와는 전혀 다른 양상이 펼쳐질 것으로 본다”고 전망했다.

이에 맞서는 KB손해보험은 개막 5연패에 빠졌는데 세터 황택의가 복귀한 뒤 첫 승을 올렸다. 1승5패로 1라운드를 마친 KB손해보험은 2라운드에서 반전에 나선다. 시즌 초반인 만큼 황택의의 경기 운영과 비예나~나경복~윤서진 등의 공격력이 더해진다면, 충분히 순위 경쟁을 펼칠 수 있다.

마틴 블랑코 감독 대행은 “황택의는 팀에 많은 도움이 된다. 방향성을 이끌어준다. 팀을 위한 모습은 변함이 없다. 기대에 충족하려고 한다. 승리가 더 많은 2라운드가 되길 바란다”라며 “스테이플즈는 부상에서 복귀했다. 상태에 따라 최대한 출전할 수 있는 시간 내에서 출전할 것이다. 기대해도 좋을 것 같다”고 말했다.

대한항공 역시 막심이 새롭게 합류했다. 마틴 대행은 “잘 알고 있다. 러시아에 있을 때 한 팀에서 생활한 적이 있다. 잠재력이 있는 선수고 대한항공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beom2@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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