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표권향 기자] 중구문화재단(이하 재단)의 지역민 복지실현을 위한 프로그램 ‘월요극장’이 올해 마지막 작품으로 연극 ‘테베랜드’를 선정했다. 작품은 지난해 연극계에 신선한 바람을 일으키며 작품성과 대중성을 모두 인정받은 화제작이다.
월요극장은 서울 중구 충무아트센터가 휴관일인 월요일에 수준 높은 공연을 모든 자리 1만 원에 관람할 수 있는 문화복지 사업이다. 지난해 시작해 8회째를 맞이했다. 총 1500여 명이 넘는 구민이 공연장을 찾았다. 만족도 97점을 기록했다.
‘테베랜드’는 우루과이 출신의 극작가 세르히오 블랑코가 오이디푸스 신화에서 영감을 받아 쓴 연극이다. 국내에서는 신유청 연출이 연출을 맡았다. 지난해 6월 초연 이후 일 년 만에 다시 무대에 오른다.
작품은 아버지를 죽이고 수감 중인 ‘마르틴’을 대신해 극작가 ‘S’가 무대에 오르는 배우 ‘페데리코’의 이야기다. 존속 살인, 신화, 문학, 음악, 극예술, 스포츠 등 다채로운 주제를 오간다. 세 인물은 대화에서 나와 타인의 관계성, 예술과 현실, 허구와 진실의 경계에 대해 탐구한다. 탄탄한 텍스트를 통해 관객들이 자신만의 해석을 찾을 수 있도록 끊임없이 질문한다.
특히 이번 월요극장을 위해 ‘S’ 역 길은성과 ‘마르틴&페데리코’ 역 이주승이 나선다. 초연 당시 최고의 호흡을 맞추며 배역에 완벽하게 몰입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월요극장: 연극 테베랜드’의 티켓 오픈은 오는 18일 오후 2시다. 공연은 12월2일 오후 7시 충무아트센터 중극장 블랙에서 펼쳐진다. gioia@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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