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표권향 기자] 티맵모빌리티가 올해 3분기 매출 751억 원, 순손실 122억 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티맵모빌리티는 저수익 비즈니스 모델(BM) 효율화에 따라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6% 하락했다. 그러나 영업이익률과 순이익률이 각각 13.9%p, 16.3%p 올라 손익 개선을 위한 구조적 건실함을 높였다는 평가다.
수익성 개선에는 ‘운전점수’를 대표하는 모빌리티 데이터가 효력을 발휘했다. 티맵모빌리티 관계자는 “각 이용자의 안전 운전 정도를 수치로 표현한 운전점수가 티맵(TMAP)의 지속적인 성장 동력으로 자리매김했다”고 설명했다.
실제 운전점수 이용자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5.3% 증가한 1957만 명을 달성했다. 운전점수를 보험과 연계한 안전운전보험할인특약(UBI) 사업 매출도 약 9% 성장했다.
티맵 트래픽도 안정적인 증가세를 보였다. 월간이용자수(MAU)는 지난해와 비교해 3.7% 늘어 1524만 명을 기록했다. 누적 가입자 수도 15.6% 성장해 2342만 명으로 조사됐다.
오름세인 트래픽 증가와 함께 광고 매출도 전년 동기 대비 9.3%의 상승세를 이어갔다. 또한 전기차 충전, 렌터카 및 중고차 등을 포함한 모빌리티 라이프 영역의 매출도 36.6%의 성장궤도를 달렸다.
한편 티맵모빌리티는 고성장·고부가가치의 데이터 사업에 집중했다. 그 결과, 올해 데이터 관련 매출만 700억 원 이상 달성했다. 2027년까지 연평균 50%대 매출 성장을 이어갈 계획이다.
데이터 중심 사업의 일환으로 지난 9월 선보인 AI 장소 추천 서비스 ‘어디갈까’는 출시 한 달여 만에 500만 명 이상의 누적 사용자를 확보했다.
티맵모빌리티 이재환 전략 담당은 “20년 이상 축적해온 압도적인 모빌리티 데이터를 중심으로 본격적인 체질 개선이 진행되고 있음을 확인했다”며 “AI 도입과 함께 이동을 연결하는 고도화된 서비스를 선보이며 보다 견고한 수익 흐름을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gioia@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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