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제조 경쟁력 확보 적극 지원…협력회, ‘상생 협력’이 ‘필수’ 강조
[스포츠서울 | 표권향 기자] LG전자가 85개 협락사와 함께 중국업체 추격, 불확실성 격화 등 점점 더 거세지는 대외 위협에 대한 대응 전략을 마련한다고 17일 밝혔다.
LG전자는 지난 14일 경기도 평택 LG디지털파크에서 열린 ‘협력회 워크숍’에 주요 경영진이 참석, 85개 협력사 대표들을 만나 급변하는 경영 환경에서의 지속 성장 협력 방안을 구체적으로 논의했다고 17일 밝혔다.
이날 협력회 워크숍에는 LG전자 조주완 CEO를 포함해 류재철 H&A사업본부장, 박형세 HE사업본부장, 은석현 VS사업본부장, 장익환 BS사업본부장, 정대화 생산기술원장, 왕철민 글로벌오퍼레이션센터장 등 경영진이 대거 참석했다.
이들은 글로벌 경영 환경을 점검, 중국업체의 추격과 기술 경쟁 등 전 사업 영역에서 직면한 대외 위협에 대응을 강화하는 데 뜻을 모았다.
특히 급성장한 주요 중국업체의 전략과 재편되고 있는 글로벌 시장 구도를 함께 살폈다. LG전자는 이를 극복하기 위한 연구개발(R&D) 운영, 제품, 가격 경쟁력 등 대응 전략을 공유했다.
조 CEO는 “지금은 글로별 경영 환경의 불확실성이 지속되고 시장 경쟁이 심화하는 위기 상황으로 경각심을 가져야 한다”며 “LG전자와 협력사가 힘을 모아 이를 극복하기 위해 제조 경쟁력과 혁신의 속도를 높여가자”고 강조했다.
협력사는 대외 위협에 대응하기 위해 ‘상생 협력’이 ‘필수’라고 의견을 모았다. 특히 긴밀한 협력으로 원가 경쟁력과 제조 경쟁력을 확보한다는 데에 공감했다. 이에 협력사는 자동화, 지능화된 스마트팩토리를 연계한 생산성 제고 노력을 계속하기로 했다.
또 LG전자가 질적 성장을 이어가기 위해 추진 중인 포트폴리오 혁신과 미래 사업에 맞춰 협력을 강화해 ‘2030 미래비전’ 달성을 목표로 함께 노력하겠다는 뜻을 전했다.
LG전자의 중장기 사업인 ‘2030 미래비전’은 ▲B2B 전환 가속화 ▲플랫폼 기반 서비스사업 확대 ▲가전구독사업 확대 ▲신사업 육성 등이 있다.
협력회는 “경쟁에서 앞서고 미래 성장을 이어가기 위해 철저한 품질 관리와 부품 품질 혁신이 필요하다”며 “제조 경쟁력을 높여 LG전자의 2030 미래비전을 위한 여정에 동참할 것”이라고 말했다.
LG전자는 협력사의 제조 경쟁력을 높일 수 있도록 스마트팩토리 구축을 적극 지원할 계획이다. 이날 협력사 대표들은 LG전자 생산기술원의 스마트팩토리확산센터(SFAC)를 방문해 AI를 활용한 설비·공정 관리 시스템 등 생산성 향상을 위해 현장에 적용 가능한 기술을 살펴봤다. 이 중 협력사 대표들은 자동화 설계 및 품질 검사 솔루션에 높은 관심을 보였다.
한편 협력회는 LG전자 협력사들이 동반성장을 위해 조성한 자발적 협의체다. LG전자는 2013년부터 협력회와 한 해 목표 및 성과를 공유하고 상생 의지를 다지기 위해 매년 상·하반기 각각 협력회 정기총회와 워크숍을 개최하고 있다.
이날 진행한 워크숍에서 LG전자는 원가·기술·품질 등 제조 혁신과 동반성장 노력에 적극 동참하며 뛰어난 성과를 낸 협력사 10곳을 선정해 총 5억 원의 포상금을 지급하는 시상식도 진행했다.
gioia@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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