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표권향 기자] 국내 주요 연극상을 휩쓴 ‘붉은 낙엽’이 국립극장과 라이브러리컴퍼니 공동 주최로 ‘국립극장 2024-2025 레퍼토리 시즌’으로 다시 관객들을 찾아온다.

‘붉은 낙엽’은 국내외 팬들에게 사랑받고 있는 미국 추리소설의 대가인 토머스 H.쿡의 동명 소설의 원작이다. 미국의 평화로운 마을에서 살고 있는 ‘에릭 무어’의 아들 ‘지미 무어’가 이웃집 소녀 ‘에이미’의 실종 유력 용의자로 지목받으면서 의심과 내면의 균열, 평범한 가족의 파멸 이야기다.

작품은 2021년 탄탄한 서사를 바탕으로 ‘연극의 정수’라는 극찬을 받았다. 인물 간 신뢰와 의심의 줄다리기 속에서 ‘가족’과 ‘삶’의 진실에 가까워지는 여정을 무대 위에서 펼친다.

극을 이끌어갈 웨슬리 사진관을 운영하는 사진사이자 실종 사건의 진실을 알고 싶은 주인공 ‘에릭 무어’ 역에는 김강우, 박완규, 지현준이 캐스팅됐다.

한순간에 평화를 깨트리는 소년 ‘지미 무어’ 역은 이유진, 장석환, 최정우가 맡는다.

‘지미’의 엄마이자 ‘에릭’의 아내인 ‘바네사 무어’ 역 김원정, 의심의 눈초리가 끊이질 않는 ‘에릭’의 친형 ‘워렌 무어’ 역 권태건, ‘에릭’ 친아버지 ‘빅터 무어’와 대학교수 ‘한스’ 역 선종남이 이끈다.

‘에이미’의 엄마 ‘카렌 브론디’ 역 하지은, 사건을 맡은 형사 ‘피크’ 구도균과 변호사인 ‘레오’ 역 박기덕, 이호철, ‘바네사 무어’의 직장동료인 ‘고든’ 역 이의령, 실종소녀 ‘에이미’ 역 장승연이 출연한다.

‘붉은 낙엽’은 연극 ‘수정의 밤’, ‘무순 6년’ 등 오랜 시간 호흡을 맞춘 연출가 이준우와 작가 김도영이 지휘봉을 잡았다. 연극 ‘왕서개이야기’로 제57회 동아연극상 ‘희곡상’과 ‘작품상’, 2020년 월간 한국 연극 공연 베스트7, 2020년 한국연극평론가협회 연극 베스트3 공연에 선정되며 대한민국 연극계에서 주목하고 있는 인물들이다.

우란문화재단의 공연 개발 프로그램에서 2년간 작품 개발 과정을 거친 ‘붉은 낙엽’은 2021년 초연으로 제14회 대한민국연극대상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상’, 제58회 동아연극상 ‘작품상’, ‘신인 연출상’, 제42회 서울연극제 ‘우수상’, ‘무대예술상’ 등 국내 유수의 연극상을 휩쓴 바 있다.

제작사 라이브러리컴퍼니 관계자는 “젊은 감각을 지닌 창작진과 매력적이고 탄탄한 연기력을 갖춘 배우들과 함께 재탄생한 연극 ‘붉은 낙엽’에서 의심과 균열 간의 간극을 풀어갈 이들의 완결성에 기대와 관심이 모아진다”고 말했다.

한편 ‘붉은 낙엽’은 내년 1월8일부터 3월1일까지 국립극장 달오름극장에서 공연한다. 일반 티켓 오픈은 19일 오후 2시부터 인터파크에서 예매할 수 있다. gioia@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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