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정다워 기자] 서울 이랜드가 구단 역사상 첫 승강플레이오프에 도전한다.
서울 이랜드는 24일 오후 4시30분 목동종합운동장에서 하나은행 K리그2 플레이오프 경기를 치른다.
서울 이랜드는 최종전에서 전남 드래곤즈에 패하면서 2위가 아닌 3위로 정규리그를 마감했다. 2위 자리를 충남 아산에 빼앗기면서 승강플레이오프 직행 티켓을 손에 넣지 못했다. K리그2 4위 전남 드래곤즈, 5위 부산 아이파크의 준플레이오프 경기 승자와 맞대결을 벌인다.
K리그2 플레이오프에서는 정규리그를 더 높은 순위로 마감한 팀이 어드밴티지를 얻는다. 홈에서 경기를 치르고 정규시간 90분 내로 비기기만 하면 승자가 되어 다음 라운드에 가게 된다.
서울 이랜드는 아직 승강플레이오프에 가본 적이 없다. 창단 후 단 한 번도 승격으로 가는 관문에 도달하지 못했다. 3위에 오른 올해가 도전할 적기다.
서울 이랜드 김도균 감독은 플레이오프 상대에 관해 “이기는 팀이 올라올 것”이라며 크게 신경 쓰지 않았다. 다만 올시즌 전남과의 상대 전적에서는 1무2패로 뒤지고, 부산에는 2승1무로 앞섰기 때문에 온도 차는 존재한다.
일단 승강플레이오프에 도달하면 단기전인 만큼 서울 이랜드로 1부 리그 팀을 상대로 부딪힐 수 있다. 김 감독은 플레이오프 노하우가 있는 지도자다. 수원FC를 이끌었던 2020년 플레이오프에서 승리해 K리그1 승격에 성공했고, 지난해에는 승강플레이오프를 통해 1부 리그에 잔류했다. 단기전에서 어떻게 해야 승자가 될 수 있는지 잘 알고 있다. 전북 현대와 대구FC 모두 쉽지 않은 상대지만, 서울 이랜드도 마냥 두려워할 이유는 없다.
일단 플레이오프를 통과하는 게 우선이다. 늘 그렇듯 ‘비기기만 하면 된다’라는 생각은 위험하다. 무리하게 덤빌 이유는 없지만 유리함을 영리하게 이용하는 운영이 필요하다. 김 감독이 누구보다 이 점을 뚜렷하게 인지하고 있다. 김 감독은 “더 강한 멘탈로 플레이오프를 잘 준비하겠다”라고 밝혔다. weo@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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