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원성윤 기자] 배우 정우성이 모델 문가비 사이에서 낳은 아들과 관련해 입장을 밝힐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정우성 소속사 아티스트컴퍼니는 오는 29일 열리는 청룡영화상에 예정대로 참석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정우성은 이날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KBS홀에서 열리는 제45회 청룡영화상 시상식에 영화 ‘서울의 봄’으로 남우주연상 후보에 올랐다. ‘서울의 봄’에 함께 출연한 황정민 ‘핸섬가이즈’ 이성민, ‘탈주’ 이제훈, ‘파묘’ 최민식과 주연상을 두고 경쟁한다.

앞서 지난 24일 정우성이 모델 문가비가 지난 3월 출산한 아들의 친부라는 사실이 밝혔다. 정우성 소속사는 이날 “문가비가 SNS에 공개한 아이는 정우성 배우의 친자가 맞다”고 인정했다. 아이 양육 방식에 대해 논의 중에 있으며 아버지로서 책임감을 다하겠다는 입장을 전했다.

두 사람이 처음으로 만난 건 지난 2022년이다. 영화 ‘서울의 봄’ 촬영(2~7월)을 전후해 이뤄진 것으로 추정된다. 한 모임에서 안면을 튼 이후 서로 연락을 유지하다 가까워졌고 지난해 6월에 아들을 임신했다. 이후 두 사람은 생명 탄생에 기뻐했고 결혼하지 않고 아이를 키우기로 약속했다.

문가비는 지난 22일 자신의 SNS에 아들 존재를 세상에 알리며 “한 아이의 엄마로 조금 더 평범한 행복을 누리며 살기 위해 용기를 냈다”며 “사랑과 행복으로 가득찬 건강한 엄마가 되겠다”고 다짐했다. 아이를 품에 안은 사진도 공개했다.

문가비는 “이제는 한 아이의 엄마로서 조금은 더 평범한 행복을 누리며 살아가기 위해 용기를 냈다. 너무나 갑작스럽게 찾아온 소식에 아무런 준비가 돼 있지 않았던 나는 임신의 기쁨이나, 축하를 마음껏 누리기보다는 가족들의 축복 속에 조용히 임신 기간의 대부분을 보냈다”라고 출산 사실을 고백했다.

이어 “그렇게 하기로 선택을 했던 건 오로지 태어날 아이를 위함이었다. 마음 한편에 늘 소중한 무언가를 지키기 위해서는 꽁꽁 숨겨야 한다고 생각했다”라면서 “아무것도 준비돼 있지 않은 너무나 부족한 예비 엄마였기에 모든 걸 준비할 시간이 필요하기도 했지만 사실 그건 겁쟁이 엄마의 선택이었던 것 같다”고 말했다. socool@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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