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준과 심상철의 막바지 다승 경쟁이 치열하게 펼쳐져 두 선수에게 동반 상승효과를 일으켰다. 전무후무한 50승 대기록이 동시에 2명이 나올 수도 있어 보인다. 이외에도 한진(1기,A1),류해광(7기,A1),박진서(11기,A1),이동준(8기,A1),반혜진(10기,A1),윤동오(7기,A2)도 개인 최다승 기록을 세울 정도로 기량이 많이 올랐다.” -예상지 경정코리아 이서범 전문위원
[스포츠서울 | 배우근 기자] 올해 경정 시즌이 막바지로 접어들며 김민준과 심상철의 치열한 다승왕 경쟁이 팬의 이목을 끌고 있다. 두 선수 모두 한국 경정 사상 첫 50승 대기록을 동시에 노리고 있어 긴장감이 고조되고 있다.
■김민준, 2년 연속 다승왕과 꿈의 50승 모두 달성?
2002년 경정이 시작된 이래 단 한 명도 달성하지 못한 한 시즌 50승의 기록이 올해 깨질 수 있다.
주인공 후보는 단연 김민준이다. 지난해 48승으로 다승왕을 차지했던 그는 올해 49승을 달성하며 자신의 기록을 이미 경신했다.
지난 46회차(11월 20~21일) 경주에서는 1승을 추가하며 대망의 50승에 도전했지만, 2일 차 경기에서 2위에 머물러 아쉬움을 남겼다.
그러나 52.1%의 높은 승률과 강력한 선회력을 앞세워 2년 연속 다승왕과 50승 달성을 동시에 노리고 있다.
경정 황제 심상철의 저력, 끝까지 간다
김민준이 떠오르는 신예 강자라면, 심상철은 이미 자리 잡은 경정 황제다. 2008년 데뷔 첫해부터 13승을 기록하며 주목받았던 그는 현재까지 통산 484승을 쌓아올린 베테랑이다.
올해 심상철은 개인 최다 기록이었던 2017년의 45승을 넘어서며 현재 46승으로 김민준과 박빙의 다승왕 경쟁을 펼치고 있다.
각종 대회에서 꾸준히 이름을 올리며 50승에 대한 가능성을 키워가는 그의 행보에서 저력이 느껴진다.
■박원규, 40승 기록하며 세대교체 주역
신인급 중에서는 14기 박원규가 세대교체의 주역이다. 2019년 29승이 본인 최다승 기록인데 현재는 36승으로 40승 고지 달성을 눈앞에 두고 있다.
박원규는 올해 거둔 36승 중에서 4~6번 코스를 배정받고 우승한 전적이 15회일 정도로 모든 코스에서 고른 성적을 보여 내년에도 좋은 활약이 기대된다.
■여성 최강자는 단연 김지현
올해 여성 최강자는 김지현이다. 지난 4월 선수 입문 후 처음으로 대상 경주 결승에 진출했고, 그와 동시에 준우승을 차지했다. 연이어 5월, 여성 최강자를 가리는 대회인 ‘메이퀸 특별경정’에서도 우승했다.
이런 최고의 활약으로 2019년 17승이 개인 최다승 기록인데, 이에 11승이나 더한 28승을 기록하고 있다. 이렇게 김지현이 활약하는 이유는 안정적인 출발에 있다. 김지현은 올해 단 한 번도 출발 위반을 기록한 적이 없다. kenny@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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