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지컬 ‘스윙데이즈_암호명 A’, 예측 불가 스토리 전개로 기대↑
[스포츠서울 | 표권향 기자] 역사를 책으로만 하면 암기다. 역사 탐방은 당시의 숨결을 느낄 수 있다. 그런데 뮤지컬은 당시의 상황을 생동감 있게 보고 듣고 느낄 수 있다. 마치 그 시대로 시간여행을 떠난 것과 같아, 영화와 또 다른 차원이다.
유준상은 26일 서울 중구 충무아트센터 대극장에서 열린 프레스콜을 통해 뮤지컬 ‘스윙데이즈_암호명 A’에 대한 이유 있는 자신감을 드러냈다.
지난 19일 대장정의 막을 올린 ‘스윙데이즈_암호명 A’는 일제의 억압과 핍박을 받던 1945년을 배경으로 한다. 일제 강점기 자주독립을 위해 목숨 바친 이름 없는 위대한 영웅의 삶을 이야기한다. 특히 조국을 위해 자신의 생명을 바친 한국인 19명으로 구성한 냅코 프로젝트 요원들의 희생을 세상에 알린다.
작품에서는 그의 시곗바늘이 결코 고통과 슬픔으로만 돌지 않았다는 것을 보여준다. 몇몇 장면을 유쾌하고 재미있게 표현했듯, 암흑에 갇혔던 그 시절에도 사랑과 우정, 믿음과 확신의 순간이 함께 흘렀다는 것을 강조한다.
그래서 그런지 공연장은 남녀노소, 특히 청소년 관객들이 눈에 띄게 많이 찾은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시각·청각에 익숙하고 예민한 잘파세대와 함께 가장 쉽게 역사의 현장으로 떠날 기회라고 분석된다.
냅코 프로젝트의 ‘암호명 A’였던 고(故) 유일한 박사의 이야기를 전하는 ‘유일형’ 역을 배우 유준상의 형상과 목소리로 전한다.
유준상은 “학생들이 공연장을 많이 찾아오기 시작했다”며 “무대에서 공연하다 보면 관객들의 반응이 느껴진다. 커튼콜로 달려가는 순간까지 그들의 눈빛 하나하나가 좋은 기운으로 느껴진다. 관객들도 함께 느꼈는지, 공연 후 공감하는 후기들을 남기고 있다”고 말했다.
창작진들은 작업 과정에서 암흑 속에 빠진 어두운 시대를 한줄기 밝은 빛과 같은 찬란한 인생에 초점을 맞췄다. 배우들도 각자 맡은 역할에 가장 어울리는 색깔을 입혀, 그의 삶을 대변하고 있다.
유준상은 “작품에 대해 감히 말하고 싶다. ‘스윙데이즈_암호명 A’는 그동안 볼 수 없었던 대한민국 창작 뮤지컬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일으킬 것”이라고 소개했다.
그는 “어떤 전계가 이어질지 예상하지 못하는 뮤지컬. 새로운 형태의 뮤지컬을 보는 등 다양한 경험을 하게 될 것”이라며 “대단한 뮤지컬이 탄생했다”고 자신했다.
올 연말 가장 완벽한 무대를 예고한 ‘스윙데이즈_암호명 A’는 내년 2월9일까지 서울 중구 충무아트센터 대극장에서 펼쳐진다. gioia@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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