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수도 막을 수 없는 자신감…낯선 데이터로 작품 개발

[스포츠서울 | 표권향 기자] 라이브러리컴퍼니가 배우·극장·관객 선호 ‘1위’ 연극 제작사 입지 굳히기에 나선다. 내년 1월 연극 ‘붉은 낙엽’으로 흥행 불패와 명품 라인업을 이어 나갈 예정이다.

라이브러리컴퍼니는 국내외 공연시장에서 낯선 데이터를 바탕으로 작품 개발하고 있다. 지난해 본격적으로 연극·뮤지컬 시장에 진입, 변수가 많은 라이브 콘텐츠 비즈니스를 예측 가능한 범위에 도입했다는 평가다.

라이브러리컴퍼니 관계자는 “회사의 경쟁력은 글로벌 시장에서 검증된 팬덤 지식재산권(IP)을 확보하는 것에서 시작된다”고 말했다.

회사는 최근 2년간 일본 영화의 거장 고레에다 히로카즈의 영화 ‘바닷마을 다이어리’부터 전 세계 11개 문학상을 받은 마일리스 드 케랑갈의 소설 ‘살아있는 자를 수선하기’, 제74회 토니어워즈 6개 부문에 노미네이트 및 여우주연상을 수상한 ‘사운드 인사이드’를 잇따라 제작했다.

제7회 아카데미 외국어 영화상 등 전 세계 주요 영화제 80여 개 수상에 빛나는 ‘타인의 삶’을 프로젝트그룹 ‘일다’와 함께 27일 연극으로 선보였다. 작품은 LG아트센터 서울의 2024년 기획공연 ‘CoMAS 24’의 피날레를 장식한다.

‘바닷마을 다이어리’에는 한혜진·박하선·임수향, ‘살아있는 자를 수선하기’에는 손상규·김신록·김지현·윤나무 등이 출연한다. ‘사운드 인사이드’에는 문소리·서재희·이현우·강승호·이석준, ‘타인의 삶’에는 윤나무·이동휘·정승길·김준한·최희서 등 국내 정상급 배우들로 구성했다.

내년 재공연을 확정한 ‘바닷마을 다이어리’, ‘살아있는 자를 수선하기’와 ‘사운드 인사이드’는 손익분기점을 돌파했다. ‘타인의 삶’ 역시 연말 최고 기대작으로 주목받으며 흥행궤도에 합류할 것으로 예상된다.

흥행이 검증된 원작과 출연진의 조합은 예술의전당·국립정동극장·충무아트센터·LG아트센터 서울 등 관객이 가장 선호하는 극장 대관 확보 및 공동제작으로 이어졌다.

라이브러리컴퍼니는 명품 라인업, 연기파 출연진, 국내 최고 수준의 극장 대관을 통해 믿고 볼 수 있는 연극 제작사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연극 흥행 불패를 이어가고 있는 라이브러리컴퍼니의 차기작은 내년 1월8일 국립극장 달오름극장에서 개막하는 ‘붉은 낙엽’이다. 국립극장 2024-2025 레퍼토리 시즌으로 국립극장과 공동 주최하는 작품으로, 미국추리작가협회상을 수상한 토머스 H. 쿡의 동명 소설을 원작으로 한다.

‘붉은 낙엽’에는 연극 ‘햄릿 – 더플레이’ 이후 8년 만에 무대로 돌아온 김강우와 2021년 초연 당시 제58회 백상예술대상 연극 부문 남자연기상을 받은 박완규, 동아연극상·더 뮤지컬 어워즈 등 주요 국내 연극·뮤지컬 시상식에서 트로피를 거머쥔 지현준이 ‘에릭 무어’를 연기한다. 그는 이웃집 소녀의 실종 사건의 유력 용의자로 지목된 자신의 아들과 이로 인해 흔들리는 가족의 이야기를 전할 예정이다.

라이브러리컴퍼니 김명은 COO는 “관객은 시대의 걸작을 원한다. 새롭게 태어나는 ‘붉은 낙엽’ 뉴 프로덕션은 검증된 원작과 탄탄한 배우의 연기를 통해 연극은 물론 추리소설 팬덤까지 만족시키고 명품 연극 라인업을 완성할 것”이라고 말했다. gioia@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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