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김현덕 기자] 그룹 뉴진스가 전속계약 해지를 주장하며 위약금을 언급했다.

뉴진스(하니, 민지, 다니엘, 해린, 혜인)는 28일 오후 서울 강남구 모처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29일 자정을 기해 소속사 어도어와의 전속계약을 해지한다”고 발표했다.

약 4,500억~6,200억 원 정도로 추산된 해지 위약금에 관해서 해린은 “위약금에 관한 기사도 여러 개 봤는데, 전속계약을 위반하지 않았고 지금까지 최선을 다해 활동하고 있는 만큼 위약금을 내야 할 이유는 전혀 없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지금의 어도어와 하이브가 계약을 위반해서 이런 상황까지 오게 됐으니 책임은 어도어와 하이브에 있다고 생각한다”고 선을 그었다.

또 그룹명 뉴진스와 기존 발매 곡 등 지식재산권(IP)에 관해서 혜인은 “자정이 넘어가면 5명은 저희 의지와 상관없이 당분간 뉴진스라는 이름을 사용할 수 없게 될지 모른다. 그렇지만 5명이 뉴진스라는 본질은 절대 달라지지 않고, 이름을 포기할 마음도 없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저희에게는 단순한 상표권 문제가 아니다. 처음 만난 날부터 저희가 이뤄온 모든 일에 대한 의미가 담겨 있기 때문에 공정하게 이름에 대한 권리를 온전히 확보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대응 계획을 간략하게 언급했다.

이어 “계약 관계 해지의 모든 이유는 하이브와 어도어에 있다. 뉴진스는 자정부로 전속계약을 해지한 채 활동하겠다”는 취지의 발언을 했다.

또 뉴진스 멤버들은 “오늘 업무 시간이 다 끝났는데도 하이브와 현재의 어도어는 개선 여지를 보여 주거나 저희 요구를 들어줄 의지를 전혀 보이지 않는다. 어도어는 뉴진스를 보호할 의지도 능력도 없다”고 이같이 밝혔다.

멤버들은 “시간이 아깝고 정신적 고통도 크다. 신뢰 관계가 깨져버린 어도어에서 전속계약을 유지해야 한다는 주장을 받아들일 수 없다. 무성의한 태도에 지친다”고 말했다.

또 “시정기한이 오늘 자정이 끝인데 어제 ‘요구사항에 대한 이행’이라는 마지못한 입장문도 보여주기식일 뿐 요구 드린 사항에 대한 시정은 하나도 이뤄지지 않았다”고 말했다.

민지는 “저희 의견을 수차례 전달 드렸는데 이런 무성의한 태도에 지치고 우리 요구를 들어줄 마음이 전혀 없구나 느꼈다”고 말했다.

또 해린은 “위약금에 대한 기사를 여러개 봤다. 우리는 전속계약을 위반하지 않았고 지금까지 최선을 다해 활동하고 있는데, 위약금을 내야할 이유가 없다고 생각한다. 오히려 어도어와 하이브가 계약사항 위반해서 지금의 상황이 일어났다. 책임은 그들에게 있다”고 강조했다.

하니는 현장에서 민희진 전 어도어 대표에 대해 “말씀드린대로 앞으로도 민희진 대표님과 좋은 활동을 하고 싶다”고 언급했고’, 하이브 방시혁 의장에게 하고 싶은 말이 있느냐‘는 질문에는 “그분께 따로 드릴 말씀은 없는 것 같다”고 답했다. khd9987@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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