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호 후보, “한국공인중개사협회와 더불어 한평생을 살아온 후보”

“중개업은 국민의 신뢰를 먹고 사는 직업”, “행동하는 협회장” 다짐.

[스포츠서울 | 이상배 전문기자] 지난 21일 한국공인중개사협회(이하 한공협)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19일 마감한 제14대 한공협 회장 선거 입후보자 접수 결과 3명의 후보가 최종 등록했다고 발표했다. 본격적인 한공협 차기 회장 선거에 돌입했다.

등록한 후보자의 기호는 추첨을 통해 결정되었는데, △기호 1번은 김영범 후보(전 인천시 회장) △기호 2번은 김종호 후보(전 서울시 북부 회장) △기호 3번은 이종혁 후보(현 협회장)로 확정됐다.

기자는 기호 2번 김종호 후보자가 ROTC(23기) 장교로 임관하여 소대장과 중대장으로서 솔선수범과 투철한 국가관을 바탕으로 장병들의 모범 사례가 되었다는 입소문을 듣고, 서울대입구역 부근에 마련된 김 후보자 사무실을 찾았다.

먼저 전역 후 살아온 과정을 묻자 “동양생명에 입사하여 교육과 조직관리 기법을 체계적으로 습득한 후 실무에 적용 1994년도에는 보험설계사의 꽃인 동양생명 전국 1등인 ‘동양 대상’을 수상, 업계 일인자로 명성을 날리기도 했다”라며 지난날을 잠시 회상하기도 했다.

이어 김 후보자는 “보험업계 명성에도 불구하고 뜻한 바가 있어 공인중개사 자격 취득 후 2001년부터 현재까지 24년간 서울특별시 마포구에서 왕성한 활동을 하고 있다”라며, “한공협 서울 마포구 분회장 8년을 비롯한 제10대 대의원, 제11대·12대 지회장, 제13대 서울시 북부지회장을 역임하며 한공협과 더불어 한평생을 살아온 후보”라고 자신을 소개했다.

또한 △현장 안내 기본 보수제 신설 △행정소송 무료 대행 서비스 △투명하고 민주적인 회무 및 회의 절차 구축 △지회·분회 중심 조직으로 시스템 개편 △지회·분회 활성화를 위한 재정 확충 등에 대한 공약 내용을 설명하며, 출마에 대한 자신있고 강한 의지를 보였다.

이어 ‘한공협 회장으로 출마하게 된 동기는 무엇인지?’에 관해 묻자 “저는 한 가정의 가장으로서 그리고 개업공인중개사로서 보람을 가지고 20년 이상 중개업을 한 사람이다”라며, “인생의 마지막으로 선택한 직업인 공인중개사로 네명의 자녀를 잘 길러냈다”라며 자신있고 단호한 답변을 내놨다.

이어 김 후보자는 “우리의 소중한 직업이 급변하는 시대의 흐름에 적응하지 못하고 어려움을 겪는 것을 보면서 너무 속상하다”라며, “문제는 생존권인데 본인은 침몰하고 있는 우리의 중개업을 바로 세우기 위해 출마를 결심하게 되었다”라고 밝혔다.

이어진 질문인 ‘문제는 생존권이라고 하셨는데 협회장이 되면 어떻게 하실 계획이신지’에 대해서, “저는 일단 우리 협회를 회원을 관리하던 협회에서 회원에게 서비스하는 협회로 바꿔 놓겠다”라며, “중개업은 국민의 신뢰를 먹고 사는 직업이다”라고 목소리를 높이며 강조했다.

이어 “그런데 지난 3년 동안 전세 사기라는 뉴스로 대다수의 선량한 회원님들께서 전세 사기의 공범처럼 취급받으며 고통을 받고 그때 우리에 대한 국민적 신뢰는 땅에 떨어졌다”라고 말했다.

김 후보자는 “협회가 적절히 대응하였다면 이렇게까지 문제가 확산하지는 않았을 것이다”라며, “저는 우리 개업공인중개사가 국민의 좋은 동반자인 것을 홍보하여 무너진 신뢰를 바로 세울 것이다”라는 결기 있는 주장을 내놨다.

마지막으로 회원님들께 하시고 싶은 말이 있느냐에 대해서는 “저는 번지르르한 말보다 행동하는 협회장이 되겠다”라며, “당선되자마자 회원님들께서 우리 협회가 정말 달라졌구나! 할 정도로 완벽히 바꿔 놓을 자신이 있다”라는 야심찬 각오를 밝혔다.

김 후보자는 전주대학교 경영학과를 졸업 후 명지대학교 부동산 대학원에서 석사 학위를 취득하며, 전문지식을 갖춘자로 부동산 산업의 날에 ‘국토부 장관 표창’을 받기도 했다.

이번 투표는 10일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한공협 회장 중앙선관위에서 지정한 지역별 투표소에서 진행 예정이다. 회원의 투표로 선출된 신임 협회장 임기는 내년 1월 15일부터 3년간이다. sangbae0302@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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