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박준범기자] 버질 판 다이크는 리버풀 동료 모하메드 살라의 이적설에 걱정하지 않는다.

살라는 리버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를 대표하는 공격수다. 2017년 여름 리버풀로 이적한 뒤 8연속시즌 EPL 두 자릿수 득점에도 성공했다. 지난 2019~2020시즌에는 우승 트로피도 들어 올렸다. 위르겐 클롭 감독과 함께 그야말로 전성기를 구가했다. 파트너로 뛰던 사디오 마네(알 나스르)의 이적에도 리버풀을 굳게 지켜왔다.

그리고 클롭 감독이 떠나가고 아르네 슬롯 감독이 부임한 이번 시즌에도 변함없이 핵심 공격수로 활약 중이다. 그는 리그에서 13경기에 출전해 벌써 11골7도움을 올렸다. 득점은 엘링 홀란(맨체스터 시티)에 이은 2위고, 도움도 부카요 사카(아스널) 다음으로 많다. 공격 포인트는 리그에서 가장 많이 기록하고 있다. 그만큼 꾸준한 활약을 펼치는 공격수 중 한 명이다. 리버풀 역시 이번시즌 선두를 달리고 있다. 13라운드에서는 맨체스터 시티를 2-0으로 제압했다.

살라는 다만 살라는 내년 여름 리버풀과 계약 기간이 만료된다. 여전히 세계 최고의 공격수 중 한 명이라 그를 향한 구애도 계속되고 있다. 살라는 “아마도 저는 (리버풀에) 남기보다 구단에서 나올 가능성이 더 높다. 아직 제안은 하나도 받지 못했다”라며 “12월이 다 됐는데 아직 구단에 남으라는 제의는 받지 못했다. 실망스럽다. 다른 구단으로 떠날 가능성이 더 많을 것 같다”고 떠날 수도 있다는 것을 암시했다.

특히 사우디아라비아에서 관심이 크다. 변함없이 사우디아라비아 이적설이 불거지고 있다. 아직 정해진 건 없으나 천문학적인 돈을 쓰는 사우디아라비아가 제안하면 살라도 거절할 방법이 없다.

팀 동료인 판 다이크는 “선수로서 우리는 그 어떤 것도 걱정하지 않는다. 살라는 여전히 우리 모두의 일원이기 때문에 우리는 성공을 거두고 싶다. 이 또한 그가 원하는 것이다”라고 믿음을 보였다. beom2@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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