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김민규 기자] “소망하는 삶에 더해 예상하지 못한 삶을 경험할 수 있다.”

지난 8월 독일 쾰른에서 열린 세계 최대 게임쇼 ‘게임스컴 2024’에서 ‘인조이(inZOI)’ 총괄 디렉터 김형준 PD가 드러낸 자신감이다. ‘새로운 인생, 소망하는 인생을 살고 있는가’란 물음에서 영감을 얻었다는 김 PD. 이제 인조이스튜디오를 통해 물음에 대한 ‘해답’ 찾기에 속도를 낸다.

크래프톤은 신규 법인 인조이스튜디오를 설립, 김형준 PD를 대표이사로 선임했다. 인조이스튜디오는 김 대표와 개발팀을 필두로 내년 3월 얼리 엑세스(앞서 해보기) 출시 예정인 인생작 ‘인조이’ 개발에 속도를 낸다.

크래프톤 관계자는 “개발 조직의 독립성을 강화하고 게임 개발에 전념할 수 있도록 지원하기 위해 해당 스튜디오를 설립했다”고 설명했다.

인조이스튜디오는 크래프톤의 14번째 스튜디오다. 효율적인 조직 체계를 구축, 인조이 개발 속도를 높이고 완성도를 더욱 강화할 계획이다. 또한 보다 많은 이용자에게 ‘인생게임을 찾아주겠노라’ 뜻을 세운 크래프톤. 크래프톤은 경영 전략인 ‘스케일업 더 크리에이티브’에 발맞춰 ‘인조이’를 비롯한 창의적이고 독창적인 작품을 지속 개발해 나갈 예정이다.

‘인조이’는 이용자들이 자신이 꿈꾸는 외모와 집을 만들 수 있도록 다양한 캐릭터 커스터마이징 도구를 제공한다. 자체 UGC(User Generated Contents, 이용자 제작 콘텐츠) 플랫폼 ‘캔버스(Canvas)’를 통해 이용자가 자신의 창작물을 업로드하고, 다른 사람들과 소통할 수 있는 기능 역시 제공한다. 3D 프린터 등 최신 인공지능(AI) 기술을 통합해 하나의 이미지로도 창작물을 쉽게 만들 수 있게 한다.

‘소망하는 삶’뿐만 아니라 ‘예상하지 못한 삶’의 경험이 ‘인조이’의 중요한 요소다.

김 대표는 “인조이를 통해 이용자들이 자신이 소망하는 삶을 실현하는 동시에, 예기치 못한 사건과 감정을 통해 인생의 다양한 면모를 탐험할 수 있기를 바란다”며 “인조이는 단순한 게임을 넘어, 인생의 의미를 되새길 수 있는 특별한 경험을 제공하는 게임이 되기를 희망한다”고 힘줘 말했다.

그러면서 “인조이스튜디오는 내년 3월 얼리 액세스 출시를 목표로 인조이 개발에 전력을 다할 것”이라며 “앞으로도 전 세계 유저들과 지속적으로 소통하며, 인생 시뮬레이션 장르에서 새로운 변화를 이끌어갈 계획”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인조이’는 국내외 게임쇼에서 게임성을 인정받았다. 더욱이 올해 게임스컴에서는 인조인 시연을 위한 대기열이 5시간을 넘길 정도로 주목받았다. 내년 3월 완성도 높인 ‘인조이’에 관심이 쏠리는 이유다. kmg@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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