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정다워 기자] 대한항공이 현대캐피탈 추격에 성공했다.
대한항공은 8일 수원체육관에서 열린 한국전력과의 도드람 2024~2025 V리그 남자부 3라운드 첫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0(25-16 25-21 25-20) 완승했다.
적지에서 승점 3점을 획득한 대한항공은 28점을 확보하며 선두 현대캐피탈(29점)과의 차이를 1점으로 좁혔다.
대한항공은 1세트를 수월하게 풀어가며 여유롭게 승리했다. 2세트엔 고전하며 중반까지 뒤졌지만 강력한 뒷심을 발휘하며 역전했다. 세트스코어 2-0 상황에서 대한항공은 3세트 주도권을 내주지 않고 경기를 마무리했다.
대체 외국인 선수 막심은 55%의 높은 공격성공률로 19득점을 책임지며 승리를 이끌었다. 정한용이 14득점을 분담했고, 정지석이 블로킹 4득점을 포함해 8득점을 보탰다. 미들블로커 김민재와 조재영도 나란히 7득점씩을 기록했다. 세터 한선수의 노련한 경기 운영 속 압도적인 경기력을 선보였다. 원래 아웃사이드 히터인 곽승석은 리베로로 변신해 리시브, 수비를 책임졌다.
반면 한국전력은 외국인 선수 부재를 극복하지 못했다. 임성진이 14득점으로 분전했지만 공격성공률이 37%로 낮았다. 신예 윤하준도 12득점으로 활약했지만 역부족이었다.
3라운드에 돌입하면서 남자부는 현대캐피탈과 대한항공의 2파전이 굳어질 것으로 보인다. 3위 우리카드, 4위 삼성화재(이상 19점)와 두 팀의 차이가 크다. 두세 경기 차이로 좁혀질 만한 간격이 아니다. 게다가 현대캐피탈은 10승2패, 대한항공은 9승4패로 좀처럼 지지 않는다. 대한항공은 1라운드에 흔들렸지만 2라운드 들어 5승1패를 기록했다. 현대캐피탈에 패했을 뿐 나머지 모든 팀을 상대로는 승리했다. weo@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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