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원성윤 기자] “한국이 전세계 문화 중심에 있다는 것에 자부심 느낀다.”

마리안 리(Marian Lee) 넷플릭스 최고 마케팅 책임자(CMO)는 9일 서울 동대문구 동대문디지털플라자(DDP)에서 열린 ‘오징어게임2’ 제작발표회에서 “독특한 한국 이야기 ‘오징어게임2’를 선보인다. 이 작품에 대해 전세계가 보여준 사랑은 스크린을 넘어 문화에 침투했다”며 “전세계에서 녹색 트레이닝 복을 입었다”고 소개했다.

‘오징어게임2’는 시즌1 이후 3년 만에 다시 시작된다. 오징어 게임에서 우승한 후 3년 뒤, 미국행을 포기하고 돌아온 기훈(이정재 분)은 인간이 가진 양심을 믿으며 다시 한번 서바이벌에 뛰어들기로 결심했다. 기훈을 무너뜨리기 위해 게임을 마련한 프론트맨(이병헌 분)과 치열한 대결을 예고하고 있다.

마리안 리는 “시즌 2 예고편이 공개됐을 때 실로 대단했다. 넷플릭스 예고편 중 가장 높은 조회수를 기록했다”며 “전세계 팬들이 성기훈 다음 여정과 참가자 이야기를 손꼽아 기다리고 있다”고 전했다.

김민영 넷플릭스 아태지역 콘텐츠 부문 VP는 “‘오징어게임’은 전세계적 사회 문화 현상이 됐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넷플릭스 역사상 가장 인기 있는 작품이다. 시청수는 3억3000만을 넘었다”며 “글로벌 콘텐츠가 무엇인가 화두를 던졌다. ‘오징어게임’ 영향력은 숫자 이상 의미가 있다. 사회적 역학, 보편적 주제로 묶은 이야기 힘을 보여준다”고 자평했다.

또한 “황동혁 감독 비전의 놀라운 이야기와 이를 실현한 제작진과 배우 헌신 덕분이다. 처음 이 작품 접한 순간부터 확신 가졌다”며 “‘오징어게임’이 가진 한국 창의성을 전세계에 알린 덕분에 비영어권 최초로 골든글로브 수상했다. 넷플릭스 구독자 80% 이상이 한국 콘텐츠 시청하고 있다. 한류 인기 위에 연이은 성공이 한국 콘텐츠 저변 넓히는 데 기여했다”고 말했다.

끝으로 “한국이 상상력과 창의성 글로벌 허브로 자리했다. 이러한 문화적 도약 순간을 목도하는 데 자부심 느낀다”며 “한국 콘텐츠가 열린 기회를 한국 창작로서 매일 피부로 느낀다”고 덧붙였다. socool@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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