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함상범 기자] 계엄과 탄핵 정국으로 나라가 혼란한 가운데, 영화 ‘변호인’을 보고 싶다는 대중의 요구에 맞춰 영화 배급사 NEW가 주말 동안 ‘변호인’을 무료 공개했다.
NEW의 산하 영화 부가판권 배급사인 콘텐츠판다는 유튜브 채널 ‘이츠 뉴’에 영화 ‘변호인’을 지난 6일부터 8일까지 무료로 공개했다.
윤석열 대통령은 지난 4일 오후 10시 23분께 계엄령을 선포하고 군대를 동원해 국회를 장악하려고 했다. 정치권 주요 인사를 체포하면서 독재의 기반을 닦으려던 치밀한 계획이 하나 둘 드러나고 있다. 다행히 깨어있는 시민의 저지로 계엄은 실패했지만, 국민적 ‘계엄 트라우마’를 안겼다.
헌정을 유린하고 민주주의 질서를 파괴했음에도, 정치권은 아직 윤 대통령을 끌어내리지 못하고 있다. 주가가 출렁이고 전 세계에서도 대한민국을 불안하게 지켜보고 있다.
혼란한 정국에서 영화 ‘변호인’이 재조명됐다. 1981년 부산에서 벌어진 신국부 최대 용공(공산당 옹호) 사건인 부림사건을 모티브한 영화다. 지난 2013년 개봉해 1137만명의 관객을 동원했다. 배우 송강호가 故 노무현 대통령의 모티브가 된 송우석 변호사를 맡았고, 임시완과 김영애, 곽도원, 오달수, 이성민 등이 열연했다.
‘변호인’ 관계자는 “온라인상에서 ‘변호인’이 회자되는 현상을 보고 영화를 무료로 관람할 수 있는 유튜브 채널 ‘프리즈’ 서비스를 통해 지난 주말간 한시적으로 공개했다”며 “‘변호인’이 국가적 계엄 사태와 맞물려 ‘국가란 무엇인가’에 대한 담론을 담고 있어 주목받은 것 같다”고 밝혔다.
이어 “‘이츠 뉴’에서는 매주 다른 영화가 무료로 공개된다. 대중의 주목도에 따라 달라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intellybeast@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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