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장충=정다워 기자] 우리카드가 김지한과 니콜리치의 활약을 앞세워 대한항공을 낚았다.

우리카드는 12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4~2025 V리그 남자부 3라운드 경기에서 대한항공에 세트스코어 3-2(22-25 25-20 25-19 21-25 18-16) 승리했다.

홈에서 승점 2점을 획득한 우리카드는 21점을 기록하며 삼성화재(20점)를 따돌리고 3위에 올랐다.

우리카드는 1세트 대한항공과의 힘 싸움에서 밀려 어려운 경기를 했다. 새로 합류한 외국인 선수 니콜리치가 3득점에 그쳤다. 김지한과 알리가 분전했지만 역부족이었다.

첫 세트를 내준 우리카드는 2세트 중반까지도 주도권을 잡지 못했다. 하지만 17-17에서 순식간에 역전하며 23-18로 달아나 승기를 잡았다. 1세트엔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던 블로킹이 살아난 게 원동력이었다. 특히 김지한은 2세트에만 7득점을 책임지며 승리를 이끌었다.

세트스코어 동점을 만든 뒤 우리카드는 3세트에도 대등하게 싸우다 승부처에서 앞서는 경기를 했다. 중반까지 16-15로 팽팽하게 싸우던 우리카드는 21-15로 빠르게 달아났다. 니콜리치가 1~2세트보다 경기력이 살아나 5득점을 책임지면서 흐름을 가져와 승리했다.

4세트 들어 우리카드는 세트 중반 13-16 3점 차로 뒤지며 위기에 몰렸다. 1~3세트와 달리 김지한과 알리의 공격이 통하지 않았다. 반면 막심과 정지석의 공격이 살아난 대한항공을 상대로 고전하면서 결국 세트스코어 동점을 허용했다.

흔들릴 수 있는 상황에서 우리카드는 집중력을 잃지 않았다. 5세트 초반 2-0으로 앞서며 주도권을 잡았다. 니콜리치와 김지한이 득점을 책임지며 8-5로 먼저 테크니컬 타임아웃에 돌입했다. 우리카드는 대한항공의 맹렬한 추격으로 인해 듀스를 허용했다. 접전 속 15-16으로 뒤지기도 했다. 하지만 상대 범실로 매치포인트에 도달했고, 알리의 득점으로 승리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김지한은 개인 최다 타이인 블로킹 5회를 포함해 20득점을 책임지며 에이스 구실을 했다. 경기 초반 어려움을 겪었던 니콜리치도 후반 들어 템포에 적응한 듯 맹활약하며 22득점을 분담했다. 알리(21득점)까지 세 명의 윙스파이커들이 고른 활약을 펼친 게 승리의 원동력이었다.

반면 대한항공은 승점 1점을 얻는 데 그치면서 29점을 확보, 선두 현대캐피탈(31점)과의 간격을 2점으로 좁히는 데 만족해야 했다.

같은 시간 대전에서 열린 여자부 경기에서는 정관장이 현대건설에 3-2(25-20 25-23 8-25 27-29 15-7) 승리하며 4연승에 성공했다. weo@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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