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배우근 기자] 미국은 최근 한국의 탄핵 정국에 민감하게 반응했다.

그 예로, 미군 정찰기가 7일 연속 출동했는데, 비행 항로를 보면 북한 지역이 아닌 한국군을 감시했다는 추측이 가능하다.

특히 미사일 발사를 감지하는 코브라볼 2대가 출격하는 등 혹시 모를 국지전에 대비하는 모습이었다. 코브라볼은 전세계에 3대뿐이라는 미군의 첨단 정찰기다.

일부 전문가는 1차 계엄 해제후, 전시상황을 통한 2차 계엄이 발생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자, 이를 주시한다는 미국측 경고라고 주장했다.

다행히 2차 계엄은 발생하지 않았고 14일 대한민국 국회에서 탄핵안이 가결되며, 대통령 윤석열의 직무가 정지됐다.

재적의원 300명이 전원 참여했고 투표 결과 ‘찬성 204표, 반대 85표’가 나왔다. 탄핵안이 통과되며 한덕수 국무총리가 권한을 대행하게 된다. 다만 한 총리도 내란 혐의자로 추후 논란이 예상된다.

CNN은 윤석열의 탄핵안 가결이 나오자 “한국 지도자가 재임 중 탄핵 절차를 밟은 것은 10년이 채 되지 않은 두 번째이며, 윤 전 총장은 헌법재판소의 최종 판결을 받을 때까지 권한 행사가 정지된다”라고 브레이킹 뉴스로 전했다.

계엄령 여파에 대해선 “12월 3일 계엄령을 선포후 군인들을 국회에 보냈고, 국회의원들은 건물에 들어가 계엄령 해제를 위해 군대와 싸웠다. 윤의 도박은 엄청난 역효과를 낳았고, 많은 사람들이 윤의 해임을 촉구하도록 자극했다”라고 언급했다.

이어 “1980년대 힘들게 민주주의로 전환하기 전까지 수십년간 군사독재 기간동안의 계엄령의 잔혹성으로 인해 전국적인 충격과 분노에 직면했다”며 시대착오적이며 헌법파괴적인 계엄령을 비난했다.

박근혜 전 대통령의 탄핵도 소개했다. CNN은 “박근혜 대통령은 결국 부패 혐의로 의원들에 의해 탄핵당하고, 헌법재판소에서 쫓겨나 수감되었다”고 전했다. kenny@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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