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최규리 기자] 단순 제품 홍보를 넘어 환경오염, 기후변화 등 사회적 문제를 다룬 캠페인으로 소비자들의 주목을 받고 있다. ESG 경영을 실천하는 대표적인 사례로 N32, LG전자, 한국엡손의 활동이 눈에 띈다.
N32 ‘SLEEP SAFETY’ 캠페인
국내 침대업계 최초로 전 제품 비건 인증을 획득한 하이엔드 비건 매트리스 ‘N32’의 ‘SLEEP SAFETY’ 브랜드 캠페인이 눈에 띈다.
그간 좀처럼 다뤄지지 않던 환경 문제를 지적하고, 인간의 부주의함에 대해 경각심을 불러일으키는 등 파격을 넘어 충격을 선사하며 소비자들의 이목을 끌고 있다.
실제 1분짜리 캠페인 영상과 15초 분량의 TVC 영상은 환경오염 문제를 직설적으로 지적하고, 인간의 무관심 및 부주의함에 대해 경각심을 불러일으키는 등 파격을 넘어 충격을 선사하며 누적 조회수 2000만회에 육박한다.
N32는 ‘기업은 세상을 이롭게 해야 한다’는 경영철학 아래 침대업계 ESG 경영을 선도해 온 시몬스가 선보이는 비건 매트리스 브랜드다. 수년 간 이어져 온 시몬스의 왕성한 ESG 활동이 N32라는 ESG 전문 브랜드 탄생으로 확장한 것이다.
이번 캠페인은 브랜드 엠버서더인 더미(인체 모형)를 통해 ‘안전한 수면 환경의 중요성’과 ‘친환경의 가치’, 한발 더 나아가 ‘지속 가능한 미래’에 대한 묵직한 메시지를 전달한다.
영상 속 더미는 비 오는 날 산처럼 쌓여 있는 플라스틱 쓰레기 위에 누워 있다. 마치 환경호르몬이 나오는 매트리스 위에 누워있는 듯한 우리의 모습을 표현했다. 더미 눈 위로 떨어지는 빗방울은 디스토피아적 현실에 절망해 흘리는 눈물을 연상케 한다.
이내 분위기는 반전되고 청정 자연인 아이슬란드 속에서 더미의 모습이 등장한다. 이는 이전 장면과 극명한 대조를 이루는 동시에 ‘라돈·토론 환경호르몬으로부터 안전한 전 제품 안전인증’, ‘아이슬란드 천연 소재 국내 최초 비건 매트리스’ 등의 직관적인 메시지가 나타나며 N32 매트리스의 차별성과 특장점을 어필한다.
N32는 비건 인증을 필두로 ▲환경부 공인 친환경 인증 ▲라돈·토론 안전제품 인증 ▲불에 잘 타지 않는 난연 매트리스 생산까지 국내 유일하게 ‘4대 안전 키워드’를 실천하고 있다.
LG전자 멸종 위기 동물 보호 캠페인
LG전자는 뉴욕 타임스스퀘어에서 3D 영상을 통해 멸종 위기 동물을 소개하며 기후 변화와 생물다양성의 중요성을 알렸다. 지구의 날에는 눈표범, 독립기념일에는 흰머리수리, 9월에는 바다사자 영상을 공개했다.
뉴욕 양키스와 협력해 양키스타디움에서 멸종 위기 동물의 상징적 입양 행사를 열어 기부금을 마련, 나무 심기 활동에 활용했다. LG전자는 ESG 전략으로 탄소중립, 자원순환, 친환경 기술, 안전한 사업장, 다양성과 포용성을 추진하고 있다.
한국엡손 ‘Details for Tomorrow’ 캠페인
한국엡손은 ‘Details for Tomorrow’ 캠페인을 통해 친환경 실천 문화를 확산하고 있다. 2024년 공개한 영상은 기후 위기를 주제로 엡손의 친환경 기술과 경영철학을 전달했다.
‘친환경 약속 편’은 기후변화로 사라질 자연을 경고하며, 엡손의 친환경 경영을 강조했다. ‘친환경 실천 편’은 젊은 세대의 일상 속 친환경 실천을 감각적으로 표현하며 에너지 절감 기술을 소개했다.
업계 관계자는 “현명한 기업들은 최근 화두가 되는 ESG 트렌드에 발맞춰 보다 나은 내일을 위한 각종 캠페인을 적극적으로 진행하며 소비자들의 공감대를 형성하고 있다”며 “이는 브랜드 신뢰도를 쌓는 것은 물론 브랜드 경쟁력 향상으로 이어진다”고 분석했다. gyuri@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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