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최규리 기자] 롯데백화점 잠실점이 연매출 3조 원을 돌파하며 국내 최초 매출 4조 원 백화점을 목표로 도약을 시작했다. 잠실점은 12월 25일 기준 연매출 3조 원을 기록하며, 2022년 2조 원 돌파 이후 불과 2년 만에 새로운 기록을 세웠다.
내수 침체와 소비 심리 악화에도 불구하고, 잠실점은 올해 10%대의 성장세를 유지했다. 최근 3년간 연평균 성장률은 20%를 상회하며, 지난해 매출 2조 7000억 원을 넘어 11월 30일 기준 가뿐히 초과했다.
‘초 리테일’ 전략으로 초고속 성장
잠실점의 성장은 백화점, 명품관, 쇼핑몰을 유기적으로 연결해 새로운 경험과 콘텐츠를 제공하는 ‘초 리테일’ 전략 덕분이다. MZ세대가 선호하는 브랜드와 F&B 강화, 대규모 체험형 팝업 유치, 프리미엄 고객을 위한 하이엔드 서비스 확대 등이 주효했다. 또한, 크리스마스 마켓과 같은 대형 이벤트를 통해 쇼핑 이상의 경험을 선사하며 차별화를 이루었다.
‘롯데타운’의 시너지
잠실점의 경쟁력은 롯데월드타워와 석촌호수를 중심으로 한 복합 단지인 ‘롯데타운 잠실’에서 비롯된다. 호텔, 전망대, 아쿠아리움, 시네마 등 관광·문화·엔터테인먼트가 결합된 공간으로, 올해 11월까지 방문객 수는 전년 대비 10% 증가한 5800만 명에 이른다.
대대적 리뉴얼로 4조 목표
잠실점은 2025년 본관 리뉴얼을 시작으로 2027년까지 단계적으로 새단장을 진행한다. 리뉴얼의 첫 단계는 프리미엄 식품관 조성으로, 글로벌 디자인사와 협업해 혁신적인 공간을 선보일 예정이다
정준호 롯데백화점 대표는 “잠실점은 압도적인 경쟁력을 바탕으로 국내 최초 4조원을 넘어서는 것은 물론 머지 않아 세계 최대의 백화점으로 올라서게 될 것”이라며 “틀을 깨는 혁신을 통해 유통의 새로운 미래를 열어갈 앞으로의 잠실점을 기대해달라”고 밝혔다. gyuri@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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