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본 기사는 ‘오징어게임2’에 대한 강한 스포일러를 포함하고 있습니다.
[스포츠서울 | 원성윤 기자] 넷플릭스 오리지널 ‘오징어게임2’가 26일 오후 5시 전세계에 공개되며 다시 한번 글로벌 인기를 예고하고 있다. 스포츠서울은 지난 23일 서울 강남구 메가박스 코엑스에서 시즌2 전회차 7회분을 사전 시사했다. 이에 이번 시즌에서 주목해야 할 이야기와 캐릭터를 입체적으로 분석한 기사를 내놓는다. <편집자주>
○△□① 이정재-이병헌의 정면 대결, 456억원 걸고 한판 승부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오징어게임2’가 26일 오후 5시(한국시간) 전 세계 시청자들에게 공개됐다. 3년 3개월 만의 후속작이다. 넷플릭스 누적 시청 시간 1위(16억 5045만 시간)를 차지한 명성을 다시 한번 재현할 수 있을지 관심을 끈다.
‘오징어게임2’에서는 성기훈(이정재 분)과 프론트맨(이병헌 분)의 대립이 본격적으로 시작된다. 456억 원의 상금을 탄 성기훈은 비행기에 몸을 싣지 않고, 다시 게임에 참여한다. 이유는 명확하다. 목숨을 걸고 게임을 하는 게 잘못됐다는 생각에서다. 반면 프론트맨은 기훈의 생각이 틀렸다는 걸 증명하려 정체를 숨기고 게임에 직접 참여한다. 시즌1의 게임 호스트였던 오일남이 참가한 것과 같은 맥락이다.
○△□② 황동혁 감독 “전세계 코인 열풍, 시즌2에 담았다”
이번 시즌에선 코인, 도박 등 한탕을 노리는 사람들에게 강력한 경고 메시지를 보낸다. 참가자 나이가 대폭 어려진 것 역시 이를 반영한다. 황동혁 감독은 “전세계적으로 코인 열풍이 일어났다. 젊은 세대들이 노동을 포기하고 주식 투자나 코인에 인생을 거는 일이 많아져 이를 시즌2 내용에 담았다”고 말했다.
코인 유튜버 명기(임시완 분)를 중심으로 파생된 캐릭터가 많다. 명기가 추천한 코인이 폭락하며 빚에 쪼들려 게임에 참여한 이들 이야기가 주된 서사를 담당한다. 한물간 래퍼 타노스로 나오는 빅뱅 출신 최승현은 코인 투자에 실패한 인물로 명기와 대립한다.
제기차기, 팽이돌리기, OX투표, 성소수자, 시국을 관통하는 소재까지 재미와 의미를 잡은 내용도 풍성하다. 7회차 분량이 쉴 틈 없이 진행된다. 서사를 이끌어가는 캐릭터 가운데 특전사 출신 트랜스젠더 현주(박성훈 분)가 가장 눈에 띈다. 또 아들 빚을 갚기 위해 게임에 참여한 금자(강애심 분)과 아들 용식(양동근 분)도 비중 있게 나온다.
○△□③ 팝업스토어 굿즈 쏟아진다→관련주 급등, 사회적 신드롬 예고
넷플릭스는 다시 한번 글로벌 흥행을 예고하고 있다. 공개에 앞서 서울, 파리, LA, 시드니 등 전 세계에서 프로모션 이벤트를 진행했다. 작품 속 참가자 숫자와 똑같은 456명의 참가자들이 트레이닝복을 입고 ‘무궁화꽃이 피었습니다’를 진행하는 등 열렬한 반응을 보였다.
유통가에서도 기대하고 있다. 팝업스토어와 굿즈 등이 쏟아질 예정이다. 관련 주가도 들썩인다. 이정재가 최대 주주로 있는 아티스트스튜디오는 최근 10일 만에 주가가 80% 급등했다. SBS는 지난 20일 넷플릭스와의 콘텐츠 공급 계약 소식을 공시한 뒤 이틀 연속으로 상한가를 기록했다. 엔터계를 넘어 유통·증권가에까지, 이미 사회적 신드롬을 예고하고 있다. socool@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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