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임재청 기자] 배우 구혜선의 첫 주연 드라마인 KBS1의 일일드라마 ‘열아홉 순정’이 오는 12월 27일부터 하이라이트TV(HighlightTV)에서 방송된다.

2006년 방송 당시 큰 인기를 끌었던 이 드라마는 19살의 재중동포 ‘양국화’(구혜선 분)가 어려운 가정 형편으로 국제결혼을 결심하고 서울로 상경하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극 중 양국화와 박윤후(서지석 분)의 사랑 이야기는 물론, 바른 생활을 고수하는 청년 ‘홍우경’(이민우 분)과 천방지축 아가씨 ‘박윤정’(이윤지 분)의 결혼 준비 과정에서 벌어지는 에피소드도 시청자들에게 큰 인기를 끌었다.

‘열아홉 순정’은 사랑과 계급, 조건이 앞서는 사회에서 사라져가는 순정의 의미를 그리며, 구혜선은 연변 처녀 양국화 역할을 맡아 긍정적이고 낙천적인 성격을 완벽하게 소화했다. 또한, 구혜선은 극 중 등장하는 중국교포들의 말투를 배우며 세심하게 준비했고, 드라마 OST에도 참여해 애정을 표현했다.

당초 주인공 배역명은 ‘단옥’이었으나, 타 드라마와의 겹침을 피하기 위해 구현숙 작가의 현지 가이드 이름인 ‘국화’로 변경되었으며, 이로 인해 더욱 자연스럽고 신선한 매력을 발산했다.

정성효 PD는 일일연속극 제작에 처음 도전하면서 따뜻하고 현실감 넘치는 인물들의 이야기를 그려내어 호평을 받았다. 초반부에는 멜로를, 후반부에는 가족 이야기를 중심으로 한 전개가 시청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열아홉 순정’은 2006년 5월 첫 방송 당시 20.8%의 시청률로 시작해, 꾸준히 상승하며 평균 시청률 30%대를 기록, 최고 시청률 42%를 돌파하는 성과를 거두었다. 이 드라마는 당초 150부작으로 계획되었으나, 인기에 힘입어 17회를 추가하여 최종 167부작으로 마무리되었다. 또한 구혜선, 이윤지, 서지석은 이 작품으로 신인상을 받으며, ‘열아홉 순정’은 큰 인기를 얻고 성공적인 드라마로 기억되고 있다.

‘열아홉 순정’은 현재 방영 중인 ‘너는 내 운명’의 종영 후, 하이라이트TV에서 매주 월요일부터 금요일까지 오전 10시 30분에 방송되며, 재방송은 저녁 7시 20분부터 4회 연속으로 방영된다. 또한 네이버에서 ‘하이라이트TV’를 검색하면 예고편과 주인공에 관한 이야기를 요약한 특별 영상을 시청할 수 있다.편성표와 자세한 정보는 하이라이트TV 공식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pensier37@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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