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정하은 기자] 배우 고(故) 이선균이 세상을 떠난지 1주기가 됐다.
이선균은 지난해 12월 27일 서울 종로구 한 공원 주차장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향년 48세.
생전 그는 마약 투약 혐의로 경찰 수사를 받았다. 이선균은 간이시약 검사와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의 정밀감정에서 모두 마약 음성 판정을 받았다. 그는 경찰 조사에서 “마약인 줄 몰랐다”는 취지로 진술, 억울하다는 입장을 밝혀왔다.
경찰 조사가 지속되는 가운데 마약 투약 혐의의 본질과 멀어진 사생활 관련 보도가 이어졌다.
이선균 측은 A씨 등 2명으로부터 지속적인 공갈과 협박을 받았고, 이 과정에서 3억 5000만 원을 뜯겼다며 고소하기도 했다.
사망 전날, 고인은 인천경찰청 마약범죄수사계에 “거짓말 탐지기로 조사해 달라”는 의견서를 제출하며 억울함을 드러냈다.
경찰은 이선균이 사망함에 따라 공소권 없음으로 수사를 종결했다.
지난 1999년 데뷔한 이선균은 2007년 드라마 ‘하얀거탑’, ‘커피프린스 1호점’ 등에 출연하며 이름을 알렸다. 이후 드라마 ‘파스타’, ‘골든타임’, ‘나의 아저씨’, 영화 ‘내 아내의 모든 것’ ‘끝까지 간다’ 등을 흥행시키며 많은 사랑을 받았다. 2019년에는 봉준호 감독의 영화 ‘기생충’이 칸국제영화제와 미국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최고상을 차지하면서 월드스타 반열에도 올랐다. jayee212@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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