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김용일 기자] 한국축구지도자협회는 27일 보도자료를 통해 ‘최근 몇몇 프로축구단에서 감독 또는 코치와 계약해지 과정에서 논란이 발생한 바 있다’며 ▲계약 당사자로 윤리적 책임 요구 ▲ 축구 지도자에 대한 최소한 존중 ▲ 한국 축구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한 상생 문화 촉구 ▲ 지도자협회 차원의 대안 모색까지 4가지 사항을 요구했다.

지도자협회는 ‘기존 감독과 계약을 정리하지 않은 상태에서 새 감독을 선임하거나 이를 미리 언론에 발표하는 건 비윤리적 행위’라며 ‘구단이 평소 축구지도자 및 축구인을 얼마나 우습게 대하는지 대한 방증이라 할 수 있다’고 비판했다.

또 ‘팀 성적은 오로지 지도자의 역량으로만 발현되는 게 아니라 구단의 인적, 물적 자원과 총체적 역량에 따라 달라지는 게 상식’이라면서 ‘불합리한 구단의 내.외 요인을 개선하지 않은 채 성적부진 책임을 오로지 지도자에게만 전가하려는 구단 행태는 지탄받아 마땅하다’고 강조했다.

지도자협회는 구단과 팀이 장기적으로 발전하기 위해서는 지도자와 관계가 상호 존중과 신뢰에 기초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지도자협회는 지도자의 권익을 보호하고, 안정적으로 활동할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할 것’이라며 ‘나아가 향후 논의를 공론화, 투명하고 공정한 절차가 마련될 수 있도록 이해관계자와 대안을 모색하고 새로운 비전을 제시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지도자협회 성명은 최근 인천 유나이티드가 최영근 전 감독과 계약을 정리하기 전 윤정환 감독을 선임, ‘이중계약’ 논란이 불거진 데서 비롯됐다. kyi0486@sportsseoul.com

기사추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