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인천=정다워 기자] KB손해보험의 마틴 블랑코 감독대행이 역전승에 미소지었다.
KB손해보험은 29일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열린 대한항공과의 도드람 2024~2025 V리그 남자부 3라운드 마지막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2(15-25 17-25 25-17 25-19 15-12) 역전승을 거뒀다.
승점 2점을 추가한 KB손해보험은 4연승을 달렸고, 26점을 기록하며 3위로 전반기를 마감했다. 2위 대한항공(36점)에 10점 뒤지고, 4위 삼성화재(23점)에는 3점 앞선다.
경기 후 마틴 대행은 “오늘은 두 경기를 하나로 묶은 것 같다. 1~2세트엔 우리 배구가 전혀 나오지 않았다. 상대의 압박이 강했다”라면서 “다행히 해결책을 찾아 승리했다. 3세트부터 싹 바꾸자고 했다. 역전할 수 있다고 했다. 오늘 다 쏟아붓자고 했다. 자신감을 줬다. 선수들도 깨달았다. 3~4개월간 한 훈련한 점을 보여줬다. 기분이 좋다”라는 소감을 밝혔다.
이어 마틴 대행은 “우리 하이볼 공격에 변화를 줬다. 어려운 볼을 잘 처리하기 시작했다. 블로커 터치 아웃을 위해 상대 블로커 손에 집중했다. 그 점을 보완하고 다른 점도 채워갔다. 리시브 안정도 중요했다”라고 말했다.
휴식기에 접어든 시점에서 마틴 대행은 “최대한 휴식에 집중할 생각이다. 좋은 컨디션을 다시 만들어야 한다. 선수들 상태에 맞춰 훈련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반면 대한항공은 2연패를 당했다. 1점을 추가하는 데 그치며 36점으로 선두 현대캐피탈(10점) 추격에 애를 먹고 있다.
대한항공 토미 틸리카이넨 감독은 “비예나가 좋은 활약을 보였다. 막지 못했다”라면서 “전체적으로 공격력이 약해 패배했다”라는 패인을 진단했다.
이어 토미 감독은 “이번시즌 전반적으로 안 좋은 분위기를 뒤집지 못하는 상황이 나온다. 전반기에 이렇게 지나갔다. 많이 고전했다. 계속 나아지는 모습으로 후반기에 임하겠다. 더 영리하게 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weo@sportsseoul.com
기사추천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