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정하은 기자] 전남 무안국제공항에서 대규모 인명피해를 낸 여객기 사고가 발생하면서 가요계도 슬픔에 빠졌다.

가수 김장훈은 지난 29일 순천문화예술회관에서 진행될 예정이었던 ‘2024 김장훈 연말콘서트’를 당일 취소했다. 그는 “순천 관객 여러분들의 깊은 양해를 부탁드린다. 다른 곳도 아닌 순천의 이웃동네이기에 공연을 진행할 수도, 할 수 있는 마음도 안된다”며 관객의 양해를 구했다.

이후 김장훈은 “준비 더 잘해서 꼭 다시 오겠다”고 SNS에 다시 한번 글을 올리며 순천콘서트 취소에 대해 사과하며 여객기 추락 사고에 대한 애도의 뜻을 전했다.

김장훈 외에도 테이는 31일 예정된 콘서트를, 이승환은 1월 4일 천안 콘서트를 취소했다.

부득이하게 콘서트를 예정대로 진행한 이들도 공연 중 묵념의 시간을 가지며 사고 희생자들을 추모했다.

가수 임영웅은 29일 오후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임영웅 리사이틀 [RE:CITAL]’에서 “깊은 슬픔을 느끼면서 희생자분들과 그 가족분들께 진심으로 애도하는 마음을 보내드리고 싶다”고 애도의 말을 전했다.

밴드 자우림도 이날 서울 중구 장충체육관에서 단독콘서트를 진행했다. 묵념의 시간을 가진 자우림은 공연 종료 후 스크린에 “이번 사고로 유명을 달리하신 분들의 명복을 빕니다. 부상자들의 빠른 회복을 기원하며 유가족분들께 깊은 위로의 말씀을 전합니다. 고통받는 모든 분들과 마음을 함께합니다”라는 문구를 띄우기도 했다.

성시경은 서울 송파구 방이동에 위치한 올림픽공원 KSPO DOME(올림픽 체조경기장)에서 열린 연말 ‘2024 성시경 연말 콘서트 ’성시경‘’ 공연에서 “오늘 사고 소식을 듣고 무거운 마음으로 왔다. 더 이상 좋지 않은 소식들이 들려오지 않았으면 좋겠다. 오늘 이 자리는 여러분과의 약속이라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가수들의 예정된 앨범과 프로모션 일정이 연기되기도 했다. KBS ‘더 딴따라’ 세미 파이널 앨범과 크리에이터 서이브의 새 앨범 발매가 연기됐고 세븐틴 유닛 부석순은 29일 공개 예정이었던 콘셉트 포토 공개를 미뤘다. 아이브 역시 공식 SNS 계정을 통해 프로모션 일정 연기를 알리며 “사고로 피해를 입으신 희생자분들과 유가족 분들께 깊은 애도를 표한다”고 추모의 글을 남겼다.

가수 브라이언은 1월 앞둔 팬미팅을 취소했다. 브라이언 소속사는 “금일 무안공항에서 일어난 안타까운 사고로 유명을 달리한 탑승객과 유가족분들에 깊은 애도를 표한다. 이에 관련해 1월 10일 생일파티 및 팬미팅을 진행하지 않는 것으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 외에도 지드래곤, 테이, 하림 등 많은 가수와 음악인들이 개인 채널을 통해 애도 물결을 이어가고 있다. jayee212@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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