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수원=박준범기자] KB손해보험이 위력적인 ‘삼각 편대’를 앞세워 5연승을 질주했다.
KB손해보험은 9일 수원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4~2025 V리그 한국전력과 남자부 경기에서 세트 스코어 3-1(26-24 28-30 25-20 25-17)로 꺾었다. 3라운드를 4연승으로 마친 KB손해보험은 4라운드 첫 경기도 승리해 5연승을 내달렸다. 승점 29를 확보, 3위 자리를 굳건히 지켰다. 반면 마테우스가 빠진 한국전력은 2연패에 빠지며 6위를 유지했다.
한국전력은 외국인 선수 마테우스가 복근 부상으로 이날 관중석에서 경기를 지켜봤다. 복근이 찢어진 건 아니지만, 무리하지 않겠다는 게 한국전력과 권영민 감독의 계획이다. 이를 대신해 아포짓으로 출격한 구교혁이 공격에서 좀처럼 활로를 만들지 못했다.
구교혁은 1세트에 3득점에 공격 성공률 27.27%에 그쳤다. 구교혁은 1세트 듀스 24-25에서도 공격이 상대 박상하 블로킹을 뚫어내지 못했다. KB손해보험 1세트에만 무려 8개의 블로킹을 성공하며 한국전력의 공격을 효과적으로 저지했다.
한국전력은 1세트 11-15부터 세터를 야마토에서 이원중으로 바꿨다. 이원중은 2세트 들어 구교혁을 적극적으로 활용했다. 구교혁은 2세트에 10득점을 올리며 공격을 이끌었다.
KB손해보험은 비예나~나경복~황경민으로 이뤄진 삼각 편대가 꾸준한 활약을 펼쳤다. 2세트까지 팀 공격 성공률이 61.54%였다. 2세트 공격 성공률은 67.86%를 기록했다. KB손해보험은 3세트 들어 안정적인 경기력을 선보이며 다소 손쉽게 세트를 따냈다. 4세트에도 일찌감치 리드를 잡았다. 한국전력은 4세트에도 연달아 공격이 막히며 승부를 뒤집는 데 실패했다.
KB손해보험은 비예나(29득점)~나경복(20득점)~황경민(15득점)까지 고른 득점 분포를 보였다. 미들 블로커 차영석(7득점)과 박상하(5득점)도 힘을 보탰다. 특히 블로킹에서 19-7으로 앞섰다. 반대로 한국전력은 마테우스의 공백을 느끼며 후반기 첫 경기에서 승점을 추가하지 못했다. beom2@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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