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정하은 기자] 2015년 5월 26일 데뷔한 세븐틴은 2025년 대망의 10주년을 맞이한다. 첫 주자는 세븐틴의 밝은 에너지를 담은 부석순으로 시작한다.
2018년 ‘거침없이’와 2023년 ‘파이팅 해야지’로 긍정 에너지의 아이콘으로 거듭난 세븐틴의 스페셜 유닛 부석순(승관, 도겸, 호시)이 8일 싱글 2집 ‘텔레파티’로 돌아왔다. 부석순의 컴백은 지난 2023년 2월 발매된 첫 번째 싱글 앨범 ‘세컨드 윈드’ 이후 약 2년 만이다.
부석순은 단 두 곡으로 K팝 유닛 앨범 초동 판매량(발매 직후 일주일간의 음반 판매량) 최다 기록, 국내 주요 음원 차트 1위, 음악방송 8관왕 등의 성과를 이루며 ‘K팝 최강 유닛’으로 자리매김했다.
트레이드마크인 밝은 에너지를 앞세워 경쾌하고 흥겨운 매력으로 ‘청춘 지킴이’를 자처한 이들은 신보 ‘텔레파티’를 통해 ‘지금 이 순간 행복하다면 나이와 상관없이 누구나 청춘’이라는 메시지를 전한다. 스윙 재즈와 컨트리 기반의 사운드를 부석순만의 색깔로 해석한 타이틀곡 ‘청바지’로 유쾌함도 업그레이드했다.
세븐틴은 13명의 다인원 그룹의 장점을 다채롭게 조합한 음악들을 선보여왔다. 세븐틴의 3개의 유닛인 힙합팀, 보컬팀, 퍼포먼스 팀뿐만아니라 지난해 6월 17일 발매된 정한X원우의 싱글 1집 ‘디스 맨’으로 K팝 유닛 앨범 최다 초동 판매량을 경신한 바 있다. 여기에 호시와 우지도 유닛 그룹으로 출격을 앞두고 있다는 보도도 나오면서 팬들의 기대감이 더해지고 있다.
올해로 세븐틴은 데뷔 10주년을 맞아 전환점을 맞았다. 세븐틴의 지난해 베스트 앨범 ‘라이트 히어’와 미니앨범 ‘스필 더 필스’ 등으로 약 1000만장의 앨범 판매고를 올렸다.
공연 관객 기록도 새로 썼다. K팝 아티스트 최초로 마카오 올림픽 스타디움에서 단독 공연을 연 데 이어, 서울월드컵경기장, 가나가와 닛산 스타디움 등 초대형 스타디움에 입성했다. 세븐틴은 작년 월드투어로 110만명 이상의 관객을 모았다.
세븐틴은 지난 9월 멤버 정한이 그룹 내에서 첫 번째로 군 복무를 시작한 이후로 ‘군백기’에 접어들었다. 한국 국적 멤버 중 1996년생인 원우, 호시, 우지는 당장 2025년 입대를 해야 하는 상황이다.
세븐틴은 하이브 내에서 방탄소년단과 함께 매출을 견인하는 ‘핵심’ 아티스트다. 세븐틴이 군백기로 당분간 완전체 활동을 못 하게 되면 하이브 실적에도 적지 않은 영향을 끼칠 것으로 보여 순차적으로 입대로 팀 공백기 줄일 것으로 예상된다.
한 가요계 관계자는 “유닛을 결성하고 활동을 준비하는 것은 입대 전 팬들의 아쉬움을 달래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며 “이전에는 유닛이 그룹의 공백을 메우기 위해 활용됐다면 최근에는 유닛의 파급력이 커지면서 이젠 K팝 활동과 홍보의 새로운 방법으로 주목받고 있다”고 말했다.
세븐틴은 데뷔 10주년을 맞는 내년에도 세계 곳곳을 누비며 활약을 이어간다. 이들은 1~2월 아시아 주요 도시의 대형 스타디움에서 ‘세븐틴 [라이트 히어] 월드 투어 인 아시아’를 열고 투어를 이어간다.jayee212@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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