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제원, 성폭행 혐의로 피소…거짓 주장하며 탈당

[스포츠서울 | 배우근 기자] 장제원 전 국민의힘 의원은 부산 모 대학의 부총장이던 2015년 11월 비서 A씨를 상대로 성폭력을 한 혐의(준강간치상)로 최근 고소돼 경찰 수사를 받고 있다.

고소인은 장 전 의원의 선거 포스터 촬영 뒤풀이 자리에서 성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했다.

이에 장 전 의원은 5일 “고소인의 고소 내용은 분명 거짓”이라며 “무려 10년 가까이 지난 시점을 거론하면서 이와 같은 고소를 갑작스럽게 제기한 데는 어떠한 특별한 음모와 배경이 있는 것이 아닌가 하는 강한 의심이 든다”고 했다.

이어 “엄중한 시국에 불미스러운 문제로 당에 부담을 줄 수 없어 당을 잠시 떠나겠다”며 탈당을 선언했다.

장제원 전 의원이 사법 리스크로 구설에 오른 가운데, 그의 아들인 래퍼 노엘(장용준) 역시 과거 수차례 사회적 물의를 일으킨바 있어 재조명되고 있다.

장제원 전 의원 SNS

노엘은 2017년 Mnet ‘고등래퍼’ 출연 당시, 조건 만남 논란으로 중도 하차한 데 이어, 2019년에는 음주운전 사고로 징역 1년 6개월,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다. 당시 사고 후 지인을 불러 운전자를 바꿔치기하려 한 정황까지 드러나 큰 비난을 받았다.

이후 집행유예 기간이었던 2021년, 노엘은 무면허 음주운전 및 경찰관 폭행 혐의로 징역 1년을 선고받고 복역했으며, 2022년 10월 만기 출소했다.

그럼에도 논란은 사그라지지 않았다.

최근에는 윤석열 대통령이 비상 계엄을 선포한 직후 자신의 인스타그램 스토리에 “니들은 집에 있어. 공익이지만 형이 지켜보겠다”라는 글을 올렸고, 체포영장 소식엔 “진짜 X도 역겨워요. 다채로운 선동과 리짜이밍” 등으로 반응하며 다시금 도마 위에 올랐다.

부친인 장제원이 한때 윤석열 대통령의 최측근으로 알려진 만큼, 노엘의 이러한 반응은 논란을 부추겼다.

아버지와 아들이 번갈아 가며 구설수에 휘말린 데 대해 여론은 싸늘한 편이다. 장제원 전 의원이 과거 윤석열 대통령 인수위원회 시절 비서실장을 지내며 최측근으로 불렸던 만큼, 그의 피소 소식은 국민의힘에도 큰 타격을 주고 있다.

또한 노엘이 사회적 물의를 일으킬 때마다 장 전 의원은 공인으로서의 책임을 강조해왔던 만큼, 부자의 잇따른 논란이 이중잣대가 아니냐는 비판도 제기된다.

이철규 의원(왼쪽에서 두번째). 연합뉴스

한편 친윤 중 한명으로 손꼽히는 치안정감 출신 국민의힘 이철규 의원의 아들도 마약거래 연루의혹으로 체포됐다. 국민의힘 전현직 중진 의원들 본인 및 가족이 연이은 사법리스크에 휘말린 것.

이철규 의원의 아들은 지난해 10월 29일 서울 서초구 주택가 화단에서 ‘던지기’ 수법으로 마약을 찾다가 경찰에 검거됐다. 이 의원의 아들은 이전에도 대마 흡입 혐의로 적발됐다가 불기소 처분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kenny@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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