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서울 | 정하은 기자] 더보이즈가 그룹으로서 변곡점을 맞았다.
더보이즈가 지난 17일 정규 3집 ‘언익스펙티드’로 컴백했다. ‘언익스펙티드’는 앨범명 그대로 예측할 수 없는 이들의 매력을 담아낸 앨범이다.
그룹 활동의 전환점을 맞이해 제2막을 여는 앨범인 만큼 멤버들이 작사 및 작곡, 로고 디자인에 참여하며 공을 들였다. 특히 멤버 전원이 작사에 참여해 팬들에게 모든 걸 내어주겠단 진심을 담은 ‘Love! 우린 이미 선을 넘었어’도 수록하며 오랜 시간 기다린 팬들의 마음을 다독였다.
더보이즈는 지난해 12월 IST엔터테인먼트에서 가수 겸 프로듀서 MC몽이 설립한 원헌드레드로 이적했다. 특히 11명 전 멤버가 이적해 주목받았다. 새로운 소속사에 둥지를 틀고 처음 발매하는 앨범인 만큼 이번 신보를 통해 더보이즈가 계속해서 이어 나갈 행보들에 어느 때보다 관심이 높다.

현재 더보이즈는 ‘군백기’에 접어들었다. 맏형 상연이 앨범이 발매된 17일 육군 군악대 현역 입소했다. 상연을 시작으로 멤버들의 입대 릴레이가 시작되면서 당분간 더보이즈의 완전체 활동은 보기 어려울 전망이다.
소속사 이적에 군백기까지, 새로운 변화와 도전을 시작한 더보이즈. 그러나 이들의 2막을 앞두고 잡음도 발생했다. 바로 새 소속사와 팬덤 사이 갈등이 심화된 것이다.
더보이즈 팬덤이 소속사 원헌드레드가 최근 방송사 등을 상대로 갈등을 벌이자 공개적인 항의에 나섰다.
앞서 원헌드레드는 레이블 INB100 소속인 시우민의 음악 방송 출연을 전 소속사 SM엔터테인먼트와 방송사 KBS가 막고 있다고 공개적으로 저격하고, 소속 연예인들의 KBS 출연 일정을 취소하는 초강수를 뒀다.

이에 컴백을 앞둔 더보이즈의 팬들은 더보이즈의 그룹 활동에 불똥이 튈 것을 우려하며 원헌드레드 사옥 앞에서 근조화환을 줄지어 놓거나, 트럭 시위를 펼치며 항의의 뜻을 밝혔다. 더보이즈가 중요한 변곡점을 앞두고 소속사 문제로 인해 자칫 활동에 차질을 빚을 위기에 놓이자 팬들 사이에선 불만이 속출한 것이다.
가요계 안팎에서도 올해가 더보이즈의 분기점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한 가요계 관계자는 “우려와 기대 속에서 완전체로 새출발에 나서는 더보이즈가 기존 소속사와는 다른 새로운 색깔을 대중에게 보여줄 수 있을지 주목된다. 또 군백기가 시작된 만큼 그간 보여주지 않았던 솔로, 유닛 활동에 대한 기대감도 높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jayee212@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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