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프링캠프서 LG 장현식이 공을 던지고 있다. 사진 | 스코츠데일=연합뉴스

[스포츠서울 | 잠실=강윤식 기자] “경기해야 하는데…”

전날 저녁부터 눈이 왔다. 그라운드에 하얗게 눈이 쌓였다. 결국 마지막 경기가 취소됐다. 예정됐던 장현식(30) 1군 복귀전도 미뤄졌다. LG 염경엽(58) 감독은 날씨가 야속하기만 하다.

18일 NC와 시범경기가 취소된 후 기자실을 찾은 염 감독의 표정은 어두웠다. 시범경기를 마치며 마지막 실전 점검을 할 계획이었다. 임찬규 백승현 등이 마운드에 오르기 위해 대기 중이었다. 눈으로 인해 무산됐다.

LG 장현식이 스프링캠프서 불펜 투구를 하고 있다. 사진 | 스코츠데일=연합뉴스

가장 아쉬운 건 장현식 등판 불발이다. 프리에이전트(FA) 시장에서 52억을 들여 품은 ‘핵심자원’이다. 1군 경기에서 던지는 걸 보지 못하고 시범경기를 마치게 됐다.

장현식은 지난 스프링캠프서 부상으로 쓰러졌다. 보행 중 발을 헛디뎠다. 오른쪽 발등 바깥쪽 인대 부분파열 소견을 받았다. 큰 부상은 피했지만, 시즌 계획에 차질이 생겼다.

다행히 회복이 빨랐다. 시범경기 마지막 날인 18일 NC전서 1군 등판을 예고했다. 염 감독은 “구위나 RPM(분당회전수) 등을 확인하려 한다. 괜찮으면 바로 경기에 들어간다. 아니면 2군에서 한 번 더 던지고 상의해서 개막전에 쓸지 안 쓸지 결정하겠다”고 설명했다.

LG 염경엽 감독이 8일 수원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린 KT와 2024 KBO리그 준플레이오프 3차전 도중 음료를 마시고 있다. 수원 | 최승섭기자 thunder@sportsseoul.com

날씨 때문에 계획이 틀어졌다. 염 감독은 “(장)현식 (임)찬규 (백)승현이 다 던져야 했다. 내일 2군 경기등판도 봐야 할 것 같다. 내일도 영상 5도밖에 안 되더라”며 아쉬움을 드러냈다.

염 감독은 장현식 점검 계획을 20일 강화에서 열릴 SSG와 2군 경기로 잡았다. 염 감독은 “그날은 12도까지 올라가더라. 그날 던지는 거 보고 개막 엔트리에 데리고 갈 건지 결정하려 한다. 아니면 주말에 또 2군에서 던지고 화요일(25일)에 1군 등록한다”고 설명했다.

폭설로 인해 18일 잠실구장에서 열릴 예정이던 2025 KBO리그 시범경기 NC-LG전이 취소됐다. 잠실 | 강윤식 기자 skywalker@sportsseoul.com

시범경기 막바지에 매서운 ‘꽃샘추위’가 몰아쳤다. 비도 오고 눈도 왔다. 경기 취소가 속출했다. 많은 팀이 마지막 점검 기회를 놓쳤다. LG는 장현식을 1군 경기에서 등판시키지 못하고 개막을 맞게 됐다.

염 감독은 시범경기 동안 박명근 백승현 김진성 김강률 김진성 등이 보인 모습에 만족했다. 아직 부족하다. 장현식이 필요하다. ‘폭설’로 무산된 장현식의 1군 복귀전이 아쉽기만 하다. skywalker@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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