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로트 여왕’ 김혜연, 알고 보니 현실 로맨스 주인공

[스포츠서울 | 배우근 기자] 트로트 가수 김혜연이 예능을 통해 남편과의 특별한 러브스토리를 공개했다.

MBN 예능 ‘가보자GO4(가보자고)’에 출연 중인 김혜연은 23일 방송될 7회 선공개 영상에서 연예계 대표 사랑꾼으로 알려진 남편과의 과거를 솔직하게 털어놨다.

김혜연은 “밤업소 공연을 다니던 시절, 매번 문 앞에 서 있던 한 남성이 있었다. 키도 크고 덩치도 있어서 업소 직원인 줄 알았는데, 알고 보니 내 공연을 보기 위해 찾아온 사람이었다”며 남편과의 첫 만남을 회상했다.

그는 “당시 아버지와 늘 함께 다녔는데, 남편이 아버지에게 간식도 챙겨주고 자연스럽게 대화를 나누며 친해졌다. 아버지가 먼저 ‘그 남자, 너를 좋아하는 것 같다’며 중매를 서셨다”고 밝혔다.

남편은 청년 사업가로 당시 김혜연에게 선물 공세도 시도했다. “어느 날 만년필 통을 건넸는데, 열어보니 고가의 시계였다. 나도 이미 행사 섭외가 많고 활동이 왕성했던 시절이라 ‘나도 살 수 있는데’라는 생각이 들어 바로 돌려줬다”고 말했다.

그러자 남편은 “결혼할 여자를 위해 준비한 것이며, 이미 건넨 것이니 팔아서 좋은 데 쓰라”고 답했지만, 김혜연은 끝까지 받지 않았다고 전했다.

시간이 흐르며 김혜연은 남편의 진심과 성품에 마음을 열게 됐고, “3년 정도 알고 지낸 후 이 사람과 결혼해야겠다는 확신이 들었다”며 “결혼을 결심하고 나니 모든 것이 열렸다. 아이도 금방 생겼다”고 털어놨다.

kenny@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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