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서울 | 박준범기자] “안타깝고 매우 유감스럽게 생각한다.”
포항 스틸러스 한 서포터즈는 광주 지역 비하 논란에 휩싸였다. 지난 주말 광주와의 4라운드 순연 경기를 앞두고 한 서포터가 SNS에 광주를 비하하는 게시물을 올린 것이 뒤늦게 알려졌다.
이 서포터는 광주 원정을 마치 ‘해외 원정’에 비유해 도마 위에 올랐다. 논란이 일자 곧바로 게시물을 삭제하면서 “많은 분께 불편함을 드렸다. 변명의 여지가 없다”라며 사과문을 게재했다.
포항 구단도 이를 인지하고 있다. 포항 구단은 24일 “안타깝고 매우 유감스럽게 생각한다”고 먼저 고개를 숙였다.
그러면서 “아시다시피 구단과 서포터즈는 독립적인 관계다. 구단이 서포터즈에 재정, 행정, 인사에 관한 권한이 없다. 구단 입장에서 실질적으로 조치를 취할 수 있는 것이 없다. 경기장에서 일어난 일이 아니다보니 조치할 규정도 없다”고 설명했다.
포항 구단 관계자가 직접 해당 소모임 회장과 연락을 주고 받았다. 사실 관계를 확인했고, 앞으로의 재발 방지도 약속받았다. 소모임 내부에서는 징계도 이뤄졌다.
포항 구단은 “소모임 회장과 연락해 유감이라는 입장을 전달했다. 이러한 일이 다시 일어나지 않게끔 하겠다”라고 말했다. beom2@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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