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메즈·박지훈·변준형 ‘쏘고 또 쏘고’… 정관장, 뜨거운 손끝으로 PO 경쟁 앞서

안양 정관장 고메즈 2025. 1. 12. 안양 | 최승섭기자 thunder@sportsseoul.com

[스포츠서울 | 배우근 기자] 안양 정관장이 ‘쏘는 농구’로 6강 플레이오프 진입의 불씨를 살렸다.

정관장은 25일 안양 정관장아레나에서 열린 2024-2025 KCC 프로농구 정규리그 홈 경기에서 고양 소노를 93-84로 꺾었다. 이로써 정관장은 시즌 두 번째 5연승과 함께 22승 27패를 기록하며 원주 DB(21승 27패)를 밀어내고 단독 6위로 올라섰다.

이날 경기의 핵심은 단연 ‘외곽포’였다. 정관장은 무려 3점슛 32개를 시도해 16개를 꽂아 넣으며 성공률 50%를 기록, 소노(3점슛 5/31, 성공률 16.1%)와 완벽한 대조를 이뤘다.

안양 정관장 박지훈 2025. 1. 12. 안양 | 최승섭기자 thunder@sportsseoul.com

경기 초반부터 정관장은 불을 뿜었다. 한승희가 연속 득점을 올리고, 박지훈이 빠른 템포로 득점을 쌓는 가운데, 변준형이 3점 버저비터로 분위기를 완전히 가져왔다. 정관장은 1쿼터를 29-12로 마무리하며 승기를 잡았다.

전반을 47-37로 앞선 정관장은 3쿼터에도 고메즈·송창용·박지훈이 연달아 3점을 꽂으며 점수차를 유지했다. 마지막 4쿼터에도 정관장의 손끝은 식지 않았다. 고메즈가 다섯 번째 3점슛을 터뜨리며 점수차를 18점까지 벌렸고, 송창용·변준형·박지훈도 차례로 외곽포에 가세하며 소노의 추격 의지를 꺾었다.

정관장은 이날 4명이 두 자릿수 득점을 기록했다. 박지훈은 3점슛 3개 포함 20점 6어시스트로 맹활약했고, 고메즈는 3점슛 5개를 포함해 17점 8리바운드로 존재감을 뽐냈다. 버튼(14점 9리바운드), 변준형(10점)도 힘을 보탰다.

소노는 이정현(21점), 켐바오(19점), 윌리엄스(14점 13리바운드)가 분전했지만 외곽 침묵이 뼈아팠다.

kenny@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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