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서울 | 김민규 기자] 봄 ‘화마’가 건조한 날씨를 틈타 경남 산청, 경북 의성, 울산 울주군 등 영남지역을 휩쓸고 있다. 수많은 사람들이 터전을 잃었고, 희생자도 발생했다. 국가급 ‘재난사태’다.
영남권 산불 피해가 계속되면서 피해 지역을 돕기 위한 각계각층의 나눔이 이어지는 가운데 국내 게임사들도 기부 및 캠페인 활동에 적극 나서고 있다.
넷마블은 대형 산불 피해 지역의 신속한 복구 및 이재민 지원을 위해 총 5억원의 성금을 전국재해구호협회 희망브리지에 기부한다.
이번 기부금은 특별재난지역으로 지정된 경북, 경남, 울산 지역의 피해 복구 및 이재민 지원을 위해 사용될 예정이다. 또한 계열사 코웨이는 지난 26일부터 산불로 인해 파손된 자사 전 제품을 대상으로 무상 교체 및 AS서비스를 진행 중이다.

넷마블 관계자는 “갑작스러운 산불로 피해를 입은 이재민 여러분께 깊은 위로의 마음을 전하며, 피해 지역이 하루빨리 복구되어 지역 주민들이 일상으로 돌아갈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스마일게이트 사회공헌재단 희망스튜디오는 지난 25일부터 운영 중인 홈페이지에서 ‘소방관의 기도에 동참하세요’란 주제로 기부 캠페인을 진행 중이다. 캠페인을 시작한 이후 3일도 채 안 돼 목표 금액인 1000만원의 260%에 달하는 모금액을 달성했다.
특히 이번 캠페인은 100% 이용자들의 자발적인 참여로 이뤄지고 있다. 스마일게이트의 소셜 플랫폼 ‘스토브’와 대표작 ‘로스트아크’ 등 서비스 중인 게임 이용자들의 적극적인 참여가 돋보인다. 게다가 로스트아크 이용자들은 자체 커뮤니티에 기부 캠페인 배너를 띄우고 ‘기부 인증글’을 게시하는 등 기부를 독려하고 있다. 캠페인은 오는 4월 6일까지다.

스마일게이트 관계자는 “이용자들이 자발적으로 참여해 기부 캠페인을 전개하고 있다”며 “캠페인 모금액은 이재민, 진화대원의 구호지원과 향후 소방관들의 근무 환경 개선에 사용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크래프톤도 내부 구성원들의 자발적인 참여를 기반으로 한 매칭그랜트 방식으로 기부금을 조성 중이다. 정확한 기부금 규모는 아직 알 수 없지만 크래프톤 구성원들의 참여가 이어지고 있는 상황. 크래프톤 관계자는 “기부금 규모와 기부 시기 등은 추후 정해질 예정”이라고 말했다.
끝이 아니다. 국가급 재난사태에 넥슨 등 다른 게임사들도 대형 산불 피해 지원을 위한 방안을 논의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kmg@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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