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경북 영덕군 영덕읍 석리 따개비마을에 산불이 휩쓸고 간 뒤 주택 곳곳이 불에 타 내려앉았다. 사진 | 연합뉴스
27일 경북 의성군 옥산면 금봉리 일대 산에 산불이 번져 나가고 있다. 사진 | 연합뉴스

[스포츠서울 | 김민규 기자] 봄 ‘화마’가 건조한 날씨를 틈타 경남 산청, 경북 의성, 울산 울주군 등 영남지역을 휩쓸고 있다. 수많은 사람들이 터전을 잃었고, 희생자도 발생했다. 국가급 ‘재난사태’다.

영남권 산불 피해가 계속되면서 피해 지역을 돕기 위한 각계각층의 나눔이 이어지는 가운데 국내 게임사들도 기부 및 캠페인 활동에 적극 나서고 있다.

넷마블은 대형 산불 피해 지역의 신속한 복구 및 이재민 지원을 위해 총 5억원의 성금을 전국재해구호협회 희망브리지에 기부한다.

이번 기부금은 특별재난지역으로 지정된 경북, 경남, 울산 지역의 피해 복구 및 이재민 지원을 위해 사용될 예정이다. 또한 계열사 코웨이는 지난 26일부터 산불로 인해 파손된 자사 전 제품을 대상으로 무상 교체 및 AS서비스를 진행 중이다.

넷마블과 코웨이 로고. 사진 | 넷마블

넷마블 관계자는 “갑작스러운 산불로 피해를 입은 이재민 여러분께 깊은 위로의 마음을 전하며, 피해 지역이 하루빨리 복구되어 지역 주민들이 일상으로 돌아갈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스마일게이트 사회공헌재단 희망스튜디오는 지난 25일부터 운영 중인 홈페이지에서 ‘소방관의 기도에 동참하세요’란 주제로 기부 캠페인을 진행 중이다. 캠페인을 시작한 이후 3일도 채 안 돼 목표 금액인 1000만원의 260%에 달하는 모금액을 달성했다.

특히 이번 캠페인은 100% 이용자들의 자발적인 참여로 이뤄지고 있다. 스마일게이트의 소셜 플랫폼 ‘스토브’와 대표작 ‘로스트아크’ 등 서비스 중인 게임 이용자들의 적극적인 참여가 돋보인다. 게다가 로스트아크 이용자들은 자체 커뮤니티에 기부 캠페인 배너를 띄우고 ‘기부 인증글’을 게시하는 등 기부를 독려하고 있다. 캠페인은 오는 4월 6일까지다.

스마일게이트 게임 이용자들이 자발적으로 참여한 ‘소방관의 기도에 동참하세요’ 기부 캠페인 화면 이미지. 사진 | 스마일게이트

스마일게이트 관계자는 “이용자들이 자발적으로 참여해 기부 캠페인을 전개하고 있다”며 “캠페인 모금액은 이재민, 진화대원의 구호지원과 향후 소방관들의 근무 환경 개선에 사용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크래프톤도 내부 구성원들의 자발적인 참여를 기반으로 한 매칭그랜트 방식으로 기부금을 조성 중이다. 정확한 기부금 규모는 아직 알 수 없지만 크래프톤 구성원들의 참여가 이어지고 있는 상황. 크래프톤 관계자는 “기부금 규모와 기부 시기 등은 추후 정해질 예정”이라고 말했다.

끝이 아니다. 국가급 재난사태에 넥슨 등 다른 게임사들도 대형 산불 피해 지원을 위한 방안을 논의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kmg@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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