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레예스가 30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5 KBO리그 두산전에 선발 등판해 역투하고 있다. 사진 | 삼성 라이온즈

[스포츠서울 | 잠실=김동영 기자] 삼성이 두산에 신승을 거뒀다. 2연승에 주말 3연전 위닝시리즈다. 두산은 연이틀 수비에 울었다.

삼성은 30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5 KBO리그 두산과 경기에서 선발 데니 레예스 호투와 집중력을 보인 타선의 힘을 통해 3-2로 이겼다.

1차전 0-2 패배. 2차전은 전날 0-2로 뒤지다 13-2로 승리했다. 이날 다시 승리하며 위닝시리즈를 완성했다. 3연패에 빠지는 등 흐름이 좋지 않았다. 잠실에서 분위기를 바꿨다.

삼성 김지찬이 30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5 KBO리그 두산전에서 1회초 구자욱 적시타 때 득점에 성공했다. 사진 | 삼성 라이온즈

두산은 또 수비가 흔들렸다. 1회조 제이크 케이브 수비 실책이 나왔고, 실점까지 갔다. 이 1점이 뼈아프다. 1점차 패배이기에 더욱 그렇다.

삼성 선발 레예스는 5이닝 3안타(1홈런) 무사사구 5삼진 2실점으로 잘 던지고 승리투수가 됐다. 성공적인 복귀전이다. 투구수도 67개에 불과했다. 경기 전 박진만 감독이 “5이닝이면 최상”이라 했다. 딱 그대로다.

배찬승-이재희-임창민-김재윤이 1이닝씩 책임졌다. 타선에서는 김지찬이 1안타 1볼넷 1도루 2득점 올렸다. 이재현이 1안타 2타점 1볼넷이다. 구자욱도 1안타 1타점 기록했다.

삼성 이재현이 29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5 KBO리그 두산전에서 안타를 때리고 있다. 사진 | 삼성 라이온즈

두산 선발 최원준은 7이닝 4안타 2볼넷 2삼진 3실점(2자책) 퀄리티스타트 플러스(QS+) 호투를 선보였다. 2023년 5월10일 사직 롯데전 이후 무려 690일 만에 만든 QS+다.

그러나 패전이다. 타선이 썩 좋지 못했다. 강승호가 솔로포를 때리는 등 2안타 1타점이다. 정수빈도 희생플라이로 1타점 올렸다.

1회초 김지찬의 2루타와 우익수 실책이 겹쳤다. 무사 3루. 이재현 볼넷으로 1,3루가 이어졌고, 구자욱이 좌전 적시타를 때렸다.

삼성 레예스가 30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5 KBO리그 두산전에 선발 등판해 역투하고 있다. 사진 | 삼성 라이온즈

3회초에는 김성윤 우측 2루타와 상대 폭투, 김지찬 볼넷과 도루를 묶어 2,3루 기회를 맞았다. 이재현이 좌전 2타점 적시타를 날려 3-0이 됐다.

3회말 정수빈에게 희생플라이를 허용해 3-1이 됐고, 4회말에는 강승호에게 솔로포를 줬다. 3-2까지 쫓겼다. 거기까지다. 9회 다시 위기에 처하기도 했으나 마무리 김재윤이 잘 막았다. raining99@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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