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년 5개월 만의 우승, 통산 7승 달성
누적 상금 1000만 달러 돌파…역대 28번째

[스포츠서울 | 김민규 기자] 김효주(30·롯데)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포드 챔피언십(총상금 225만 달러)에서 연장 승부 끝에 우승을 차지했다. 1년 5개월의 침묵을 깬 김효주는 시즌 마수걸이 ‘우승’과 함께 LPGA투어 통산 ‘7승’을 썼다.
김효주는 31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챈들러의 월윈드 골프클럽(파72·6485야드)에서 열린 대회 최종 4라운드에서 버디 9개, 보기 1개를 묶어 8언더파 64타를 쳤다. 최종 합계 22언더파 266타를 적은 김효주는 릴리아 부(미국)와 동타를 이뤄 연장전을 펼쳤다.
18번홀(파4)에서 치른 첫번째 연장에서 부가 3m 버디 퍼트가 홀에 살짝 못 미쳤다. 부는 아쉬워하며 파로 마무리했다. 김효주는 침착하게 1.5m 버디 퍼트를 성공, 두 팔을 번쩍 들어올리며 우승을 확정했다.

우승을 확정한 김효주는 “LPGA투어 첫 우승을 애리조나에서 했다. 애리조나 도착했을 때부터 좋은 느낌이 들었다”며 “신기하기도 하다. 이번 우승으로 애리조나 피닉스에 대한 좋은 기억이 더 남을 것 같다”고 소감을 밝혔다.
짜릿한 역전 드라마를 썼다. 김효주는 3라운드(14언더파 202타)까지 선두 부에게 4타 뒤진 채 최종 라운드에 나섰다. 전반에서만 5타를 줄인 김효주는 후반에도 좋은 퍼트를 뽐내며 최종 8타를 줄여 역전의 발판을 놨다. 김효주는 먼저 라운드를 마치고 부의 결과를 기다렸다. 부가 마지막 홀 버디 퍼트에 실패하며 승부는 동점. 연장전 승부에서 김효주가 버디를 낚으며 웃었다.
개인 통산 LPGA투어 7번째 우승이다. 김효주는 지난 2023년 10월 어센던트 LPGA 이후 1년 5개월 만에 우승컵을 품었다.

김효주는 “정말 오랜 만에 우승했다. 한동안 우승이 없어서 조금 스트레스가 있었다”며 “겨울에 열심히 한 성과가 나와서 홀가분해졌다”고 웃었다.
끝이 아니다. 김효주는 우승 상금 33만 7500달러(한화 약 5억원)를 받아 LPGA 통산 상금 1000만 달러(약 147억원)를 돌파하는 이정표도 세웠다. 역대 28번째다.
앨리슨 코푸즈(미국)가 21언더파 267타로 3위에 올랐다. 이미향과 리디아 고(뉴질랜드)는 공동 6위(18언더파 270타)로 대회를 마쳤다. 올시즌 LPGA에 진출한 후 아직 우승 소식이 없는 윤이나는 14언더파 274타로 공동 22위에 그쳤다. kmg@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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