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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상에서 돌아와 쇼트트랙 세계선수권대회에 출전하는 쇼트트랙 여자대표팀 심석희. 김도훈기자

[스포츠서울 김용일기자] “음식 조절까지 철저하게 했다.”

부상 후유증을 이겨낸 한국 여자 쇼트트랙의 간판스타 심석희가 서울에서 처음으로 열리는 세계선수권대회에서 부활을 다짐했다. 심석희는 7일 서울 목동 아이스링크에서 열린 2016 쇼트트랙 세계선수권대회 미디어데이에서 “그동안 컨디션이 좋지 않았다”며 “월드컵 5, 6차 대회를 뛰지 못하면서 경기 감각이 떨어져 있었는 데 경기 영상을 보면서 준비했다”고 말했다.

지난달 초 왼발 염증(연조직염)으로 독일과 네덜란드에서 열린 월드컵 대회에 연달아 불참했다. 휴식이 회복의 지름길인 염증인지라 정상 훈련도 하지 못했다. 자연스럽게 운동량이 급격히 부족해지면서 빙상 종목 선수들에게 예민한 체중 조절에도 어려움이 따랐다. 하지만 그는 “음식 조절을 철저히 했다”며 “통증이 사라지고 훈련 강도를 높이면서 몸을 만들었다”며 정상 컨디션에 다다랐다고 강조했다.

여자 대표팀은 심석희를 비롯해 지난해 세계선수권 개인종합 우승자인 최민정과 노도희, 김아랑, 이은별이 출전한다. 최민정은 “석희 언니와 계주 훈련을 많이 했다. 계주는 꼭 우승하고 싶다”고 말했다.

이번 대회는 11~13일 목동 아이스링크에서 열린다. 500m와 1000m, 1500m, 3000m, SF(슈퍼 파이널) 종목 합산으로 우승자를 가리며, 남녀 계주가 열린다. 34개국 150명의 선수가 참가한다. 특히 여자부에선 한국이 2014년 심석희, 2015년 최민정에 이어 3년 연속 종합 우승에 도전한다.

남자부에선 세계선수권 통산 6차례 금메달을 따낸 곽윤기를 비롯해 서이라, 박세영, 박지원, 김준천이 출전한다. 러시아의 빅토르 안(안현수)은 불참한다.

kyi0486@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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