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쿼터 막판 역전 만드는 3점포 터트린 문태종[SS포토]
[스포츠서울]2015-16프로농구 챔프전 진출팀을 가리는 4강플레이오프 모비스와 오리온의 경기가 8일 울산 동천체육관에서 열렸다. 오리온 문태종이 4쿼터 막판 역전 3점포를 터트리고 있다. 2016.03.08. 울산 | 강영조선임기자kanjo@sportsseoul.com

[스포츠서울 이웅희기자] 고양 오리온이 울산 모비스와의 4강 플레이오프(PO·5전3선승제)에서도 3연승의 신바람을 내며 2002~2003시즌 이후 13시즌, 4735일만에 챔피언결정전 진출을 확정지었다. 삼성과의 6강 PO부터 6연승 무패행진 중이다. 모비스는 3609일 만에 스윕을 당하는 수모를 당했다.

오리온은 12일 고양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5~2016 KCC 프로농구 모비스와의 4강 PO에서 76-59(15-11 15-14 26-18 20-16)로 완승을 거뒀다. 애런 헤인즈는 29점 14리바운드로 공수에서 활약했다. 2차전까지 뜨거운 득점포를 자랑한 조 잭슨은 9어시스트(8점)를 배달하며 승리의 조력자 역할을 소화했다. 김동욱, 최진수, 장재석 등은 번갈아 모비스의 양동근을 막아냈다. 문태종은 12점을 넣었다.

오리온은 3쿼터 기세를 올렸다. 헤인즈가 9점을 넣으며 적극적으로 공격하기 시작했다. 모비스는 아이라 클라크, 커스버트 빅터, 함지훈 등을 번갈아 투입해 제공권 장악을 노렸지만, 실패했다. 장재석 등이 궂은일을 하며 오히려 오리온이 기세를 올렸고, 56-43까지 점수 차를 벌렸다. 4쿼터에도 모비스의 추격을 침착하게 따돌리며 끝까지 리드를 지켰다. 외곽수비는 갈수록 더 탄탄해졌다.

4연패를 노리던 모비스는 4강 PO에 직행했지만, 오리온의 기세를 꺾지 못했다. 클라크의 부진이 아쉬웠다. 이전까지 주춤하던 클라크는 이날도 8점 5리바운드에 그쳤다. 빅터가 17점 15리바운드로 더블더블을 기록했지만, 단신 외국인 선수여서 제공권에서 밀릴 수밖에 없었다. 함지훈도 4리바운드(11점)만 걷어냈다. 양동근도 12점 2어시스트로 경기를 지배하진 못했다. 4강 PO에서 답답한 공격을 했떤 모비스 선수들은 이날 점수 차가 벌어진 4쿼터 3점슛을 난사하는 모습까지 보였다.

2001~2002시즌 우승을 차지했던 오리온은 전주 KCC와 안양 KGC인삼공사의 4강 PO전 승자와 챔피언결정전에서 맞붙는다.

iaspire@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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