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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남혜연기자]모두가 지켜본 수목드라마의 대결이 시작됐다.

MBC 새 수목 드라마 ‘W-두 개의 세계’(이하 W)가 20일 전파를 탔다. 특히 드라마는 웹툽 캐릭터와 현실의 인물이 함께 연결되는 새로운 시도 그리고 빠른 전개로 시선을 사로잡았다. 하지만, 이날의 승자는 이미 팬층을 확보한 김우빈-수지의 KBS2 드라마 ‘함부로 애틋하게’로 나타났다.

21일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W’ 1회는 전국 기준 8.6%로 전작인 ‘운빨로맨스’ 마지막회 시청률인 6.4%보다 2.2%P 높게 출발했다. 동시간대 방송되는 ‘함부로 애틋하게’(12.9%)로 부동의 1위를 지켰다.

‘W’는 첫 방송부터 빠르게 진행됐다. 방송 초반 국민들에게 감동을 준 국가대표 강철의 긴장되는 경기 장면을 보여줬다. 귀공자풍 외모와 완벽주의자 이종석의 모습이 그려진 듯 했지만, 이후 가족을 죽인 살인범으로 전락하게 됐다. 웹툰 캐릭터 강철로 변신한 이종석은 겉은 차갑지만, 왠지 가슴아픈 가족사를 지닌 인물인 만금 애처로움이 더했다.

또한 한효주와의 케미도 만만치 않았다. 현실속의 흉부외과 의사 역을 맡은 한효주는 웹툰 속 이종석의 팔에 이끌려 또 다른 세상에 빨려들어갔다. 웹툰과 실사가 교차되는 연출과 마치 만화속에서 튀어나온 듯한 완벽한 두 배우의 비주얼이 시선을 사로잡았다.

또한 이날 ‘함부로 애틋하게’ 김우빈의 매력은 더욱 폭발적이었다. 톱스타 역을 맡은 김우빈은 이날 PD 수지에게 “겁나 찐하고 열나 뜨겁에 연애한번 해볼래요?”라며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두 배우가 한 화면에 담기는 것 만으로 훈훈했으며, 앞으로 펼쳐진 로맨스에 기대를 높였다.

whice1@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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