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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박효실기자] “사랑한다, 을아.”
배우 김우빈이 눈물을 글썽이며 사랑을 고백했다. 장난처럼, 농담처럼, 흘려버리던 말이 아니다. 진심을 담아 가지말라고 마음을 전했다.
27일 방송된 KBS2수목극 ‘함부로 애틋하게(이하 함틋)’ 6회에서 신준영(김우빈 분)이 노을(수지 분)에게 진짜 사랑을 시작했다. 자신 때문에 힘들어질까봐 섬까지 찾아온 노을을 밀쳐냈지만, 결국 자신이 거부할 수 없다는 것을 깨달았다.
콘서트에서 노을에게 사랑을 고백한 뒤 열성팬, 취재진에게 쫓기는 신세가 된 준영은 집으로 돌아와 칩거에 들어갔다. 준영이 걱정된 노을은 매니저 장국영(정수교 분)의 도움으로 집에 들어와 저녁 식사 준비를 한다. 솜씨를 발휘해 스테이크를 만들지만 반넘게 탄데다 짜다. 준영은 앞치마를 두르고 식사를 준비하는 노을의 뒷모습을 보며 다시 심장이 두근거림을 느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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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을이 저녁을 먹자고 하자 준영은 이를 피하고 두 사람은 티격태격하다 포옹하는 자세가 됐다. 장사도에서 부터 노을을 바라보며 속으로 ‘하나, 둘’을 꼽던 준영은 마침내 ‘열’을 세며 노을을 받아들이기로 한다. 그는 “열까지 다 셌다. 난 열심히 도망쳤다. 난 열심히 도망쳤는데 니가 아직 여기 있는 거다”라며 자신만 아는 고백을 한다.
어리둥절한 노을과 식탁에 함께 앉은 준영은 전에 없이 다정한 모습을 보였다. 노을이 만든 수상한 스테이크도 맛있다고 먹었다. 잠시 후 욕실로 사라진 준영의 뒷모습을 보며 노을은 “저거 신준영 맞아. 왜 저렇게 다정해 또. 귀신 아니야?”라고 중얼댔고, 준영은 노을의 음식을 게워내며 땀을 흘렸다. 하지만 오랜만에 찾아온 두 사람의 달콤한 무드는 오래가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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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지태(임주환 분)가 노을을 내놓으라며 준영의 집에 찾아왔고, 준영은 “을이 제가 가질 겁니다. 못 돌려 보냅니다”라고 말했다. 지태는 “당신이 을이를 사랑할 자격이 있냐. 당신은 나보다 더 자격없는 사람 아니냐”고 말했다. 그때 준영의 뒤에서 노을이 눈물을 글썽인채로 뛰쳐나왔다. 준영과 노을의 스캔들을 무마시키기 위해 준영의 소속사 대표가 준영과 김윤아가 교제 중이라고 이야기한게 뉴스에 대서특필 됐기 때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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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을은 “너 김윤아랑 벌써 2년째 사귀고 있다며. 난 그 스캔들 덮자고 한 연막이라며. 그럴 줄 알았어. 니가 날 좋아한다는게 말이돼. 내 동생 직이가 그렇게 널 조심하라고 했는데”라며 분노로 울음을 터뜨렸다. 떠나려는 노을을 보며 준영은 결국 고백의 말을 전했다. “어떤 놈 말도 듣지말고 내 말만 들어. 내 말만 믿어. 사랑해. 사랑한다. 노을”이라고 말했다.
노을이 “그만하죠 신준영씨. 너 연기 잘 하는거 세상이 다 안다”며 믿지 않자 준영은 노을을 꼭 끌어안고 키스를 나눴다. 뜨거운 입맞춤이 두 사람의 관계에 어떤 변화를 가져올지 궁금증이 더해졌다. 방송 말미의 예고편에는 준영이 어머니 영옥(진경 분)에게 “내가 좋아하는 사람, 내가 죽어도 안 놓을 사람”이라며 노을을 소개하는 장면이 그려져 눈길을 끌었다.
gag11@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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